[이투데이 말투데이] 검려지기(黔驢之技)/트라이슈머

입력 2023-04-25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에드워드 머로 명언

“많은 사람이 단순히 기존의 생각을 재정비하고 있을 때조차도 새로운 생각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미국의 언론인. CBS에 근무하며 여러 역사적인 순간을 중계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초기 나치 독일의 영국 본토 항공전 중계, 매카시즘을 비판한 방송은 오늘날까지 세계 방송사에 길이 남아 있다. 앵커 월터 크롱카이트, 60분(시사 탐사 보도)의 진행자 마이크 월리스 등과 함께 CBS가 자랑하는 전설적인 언론인이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908~1965.

☆ 고사성어 / 검려지기(黔驢之技)

검주에 사는 당나귀의 재주라는 뜻으로, 보잘것없는 기량을 들켜 비웃음을 산다는 말. 옛 중국 검주(黔州:구이저우성의 별명)에는 당나귀가 없었다. 호기심 많은 이가 처음 배에 싣고 들여와 방목했다. 호랑이는 자기보다 큰 이 당나귀를 처음 보니 신수(神獸)라 생각했다. 몇 번 시험 끝에 단순한 먹잇감으로 알게 된 호랑이가 당나귀를 잡아먹었다. 기술·기능이 졸렬함을 비유하거나 자신의 재주가 보잘것없음을 모르고 나서거나 우쭐대다가 창피를 당하거나 화를 자초함을 비유한 우화다. 유종원(柳宗元)의 삼계(三戒)에 실려 있다.

☆ 시사상식 / 트라이슈머

Try와 Consumer 합성어. 체험의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이들에겐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특징이 있다. 기업은 이들의 주머니를 열기 위해 다양한 상품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무신사 온라인 편집숍 29CM는 성수동에 자체 큐레이션 제품 위주로 오프라인 브랜드 체험 매장을 열었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마트를 통해 체험 테마에 중점을 둔 가전 전문 매장에서 제품을 써보게 한다.

☆속담/옆집 처녀 믿다가 장가 못 간다

상대편의 의사는 알지도 못하면서 제 나름대로 생각해 행동하다 일을 망치는 경우를 비유하는 말.

☆ 유머 / 아들의 새로운 생각

개구쟁이 아들의 심한 장난에 화가 난 엄마가 “내가 너 때문에 속이 다 썩는다. 정말 너 때문에 엄마가 늙는다, 늙어!”라고 야단쳤다.

아들은 다르게 생각했다.

‘엄마는 할머니 속을 얼마나 썩였기에 저렇게 늙으신 거지?’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137,000
    • +8.91%
    • 이더리움
    • 4,618,000
    • +4.48%
    • 비트코인 캐시
    • 619,000
    • +0.73%
    • 리플
    • 829
    • -0.36%
    • 솔라나
    • 303,900
    • +5.16%
    • 에이다
    • 831
    • -3.37%
    • 이오스
    • 774
    • -6.41%
    • 트론
    • 232
    • +1.75%
    • 스텔라루멘
    • 155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650
    • +2.94%
    • 체인링크
    • 20,290
    • +0.84%
    • 샌드박스
    • 413
    • +1.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