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인인성사(因人成事)/주 4일제

입력 2023-04-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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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무케시 암바니 명언

“자신의 꿈을 만들어가지 못하면 언제나 남의 꿈을 이루는 데 이용될 것이다.”

인도에서 가장 큰 민간 기업을 소유한 사업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거대 복합 기업체 중 하나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회장이다. 올해 4월 기준 834억 달러(약 110조 원)의 개인 재산을 가진 그는 아시아 최고 부자이자 세계 9위의 부자다. 오늘은 그의 생일. 1957~

☆ 고사성어 / 인인성사(因人成事)

남의 힘을 빌려 일을 성취한다는 말이다. 원전은 사기(史記) 열전편(列傳篇). 진(秦)나라 공격을 받자, 조(趙)나라 평원군이 초(楚)나라에 사자로 가 동맹을 맺기 위해 고열왕(考烈王)과 회담하였으나 쉽게 결말이 나지 않았다. 수행원 중 모수(毛遂)가 칼자루를 움켜쥔 채 회담장에 들어가 고열왕에게 면박을 주며 설득했다. 모수는 혈맹을 위해 닭과 개, 말의 피를 가져오게 해 고열왕과 평원군에게 마시게 한 다음, 자기도 마셨다. 이어 섬돌 아래에 대기하던 평원군의 수행원 19명에게도 그 피를 마시게 하며 한 말에서 유래했다. “그대들은 정말 쓸모가 없소. 남의 엉덩이에 달라붙어서 일하겠다는 패거리란 그대들을 두고 하는 말이오[公等碌碌 所謂因人成事者也].” 자천(自薦)한 모수를 두고 다른 19명이 조소한 것을 빗대어 한 말이었다.

☆ 시사상식 / 주 4일제

일반적으로 월, 화, 수, 목, 금 중에 하루를 지정해서 쉬는 형태로 운영된다. 보통은 1일 단위. 근무시간은 주 5일제와 같다. 미국, 벨기에, 프랑스, 독일, 영국, 일본 등의 여러 선진국은 이미 시행하고 있거나 실제로 작업과 업무 능률이 올라갔다는 연구 결과가 있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있다. 임금을 적정 수준 유지해 주지 않는 이상 주 4일 근무제 도입이 쉽지 않다는 조사도 있다.

☆ 고운 우리말 / 우듬지

나무의 꼭대기 줄기.

☆ 유머 / 꿈을 이루는 현수막

잘나가는 차량정비소에 붙어 있는 현수막.

‘30년 동안 오직 차만 고쳐왔고 꿈속에서도 오직 차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오직 여러분의 차만 생각하겠습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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