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양웅불구립(兩雄不俱立)/숏케팅

입력 2023-04-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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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안셀 아담스 명언

“좋은 사진을 위한 법칙이란 없다. 단지 좋은 사진만 존재할 뿐이다.”

미국 사진작가다. 에드워드 웨스턴을 중심으로 한 사진 그룹 ‘F. 64’의 일원이다. 웨스턴과 같이 상상력을 절대적 조건으로 하는 한편 기술적으로는 완전주의자였다. 대표작은 ‘뉴멕시코주 에르난데스의 월출’. 1902~1984.

☆고사성어 / 양웅불구립(兩雄不俱立)

두 영웅이 함께 설 수 없으며 반드시 싸워서 한쪽이 쓰러지거나 둘 다 쓰러진다는 뜻이다. 사기(史記) 역생열전(酈生列傳)에 나온다. 항우(項羽)와 결전을 벌이던 유방(劉邦) 군이 형세가 불리해졌을 때 참모 역이기(酈食其)가 간언한 말에서 유래했다. “지금 항우 군이 오창의 식량창고를 버린 것은 초(楚)의 천운이 다한 증거입니다. 여기서 한(漢) 군이 물러나면 한도 하늘의 버림을 받을 것입니다. 이 기회에 오창을 빼앗고 천하에 우리가 초군을 제압하는 형세를 보이면 천하의 인심이 우리에게 쏠릴 것입니다. 두 영웅은 양립할 수 없는 법이므로[兩雄不俱立] 결국 한과 초는 같이 설 수 없습니다. 양국이 대치하여 있으면 천하의 인심이 안정되지 않을 것입니다. 어서 초를 멸하도록 하소서.” 유방은 이 충고를 받아들여 초를 토멸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 시사상식 / 숏케팅(Shortketing)

Short와 Marketing의 합성어. 화제성을 이용해 단기간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말한다.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문구 등의 요소를 모방·재가공한 ‘밈’을 제품에 적용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빠른 생애사 전략에 맞춘 ‘치고 빠지는 식의 단발적인 마케팅’이다.

☆ 유머 / 승자의 이유

아이가 선생님께 “선생님, 태권도 9단과 유도 9단이 싸우면 누가 이겨요?”라고 물었다.

잠깐 생각한 선생님의 대답.

“글쎄다. 센 놈이 이기지 않을까?”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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