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尹 “우주항공청, 전문가 중심 연구개발 플랫폼으로”

입력 2023-02-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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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분야 학생·연구자·기업인들에 우주항공청 약속
"든든한 파트너로 최고 전문가 중심 연구개발 플랫폼"
보수 상한 없애 민간전문가 모으는 새로운 공공기관
野 "그럴 단계 아냐" 반대에 연말 가동 계획 불투명
尹, 달 탐사로버 등 참석자들 전시품 관람
우주전공자·기업인들 함께 '우주 소재 음반' 윤하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꿈과 도전의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주 분야 창업기업 및 투자사 관계자, 연구원, 학생 등 우주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40여 명의 우주개척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함께 하며 격려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꿈과 도전의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주 분야 창업기업 및 투자사 관계자, 연구원, 학생 등 우주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40여 명의 우주개척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함께 하며 격려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연말 가동할 계획인 우주항공청에 대해 ‘전문가 중심 연구개발 플랫폼’이라는 운영 방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우주경제 분야 학생·연구자·기업인들을 초청한 오찬 간담회에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는 여러분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우주항공청 설립을 준비해왔다. 지난 대선 때 제 핵심공약이기도 하다”며 “우주항공청을 최고의 전문가 중심의 연구개발 플랫폼으로 만들어 대한민국 우주경제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는 5월에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형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외청이지만, 기존 공공기관과 달리 팀장 이상 모든 보직은 민간 전문가를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보수 상한선을 없애 파격적인 고액 연봉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특별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연말에 경남 사천에 설립해 가동시킨다는 게 정부 계획이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반대하고 있어 전망이 불투명하다. 우주개발이 초기인 만큼 아직 청급 기관이나 민간 전문가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특별히 채용할 단계는 아니라는 게 반대 논리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꿈과 도전의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에 앞서 달탐사 로버를 살펴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주 분야 창업기업 및 투자사 관계자, 연구원, 학생 등 우주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40여 명의 우주개척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함께 하며 격려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꿈과 도전의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에 앞서 달탐사 로버를 살펴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주 분야 창업기업 및 투자사 관계자, 연구원, 학생 등 우주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40여 명의 우주개척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함께 하며 격려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회원국 기준 2020년 우주경제가 4000억 달러 가치를 창출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우주산업은 천단 기술개발에 기여하고 통신 개선, 기상 예보, 재난 관리 등 인류에 더 나은 삶을 제공할 것이다. 이런 가치가 4000억 불을 넘어 전후방 연관 효과까지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경제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주는 이미 기술 혁신과 경제 성장 그리고 국가 안보를 이끌어가는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불모지에 가까운 우주 분야에서 흔들리지 않고 대한민국의 우주산업을 키운 그 열정으로 우주경제 시대를 열어가자”고 독려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우주 분야 스타트업과 경영대회 수상자들이 개발한 소형발사체·초소형위성·위성영상분석 소프트웨어·달 탐사로버 등 전시품을 관람했다. 카이로스페이스의 큐브샛사출기, 져스텍의 초소형위성, SIA의 위성영상분석 소프트웨어, 전북대 학생들의 고체로켓, 이화여대 학생들의 캔위성,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소형발사체, 무인탐사연구소의 달 탐사로버 등이다.

참석한 기업인들은 우주 스타트업 특화 지원책과 연말 가동될 계획인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설립, 우주시험 인프라 구축 등을 건의했다. 전국대학교로켓연합회(NURA, 누라) 최나린 회장은 윤 대통령에 누라 명예회원 위촉 회원증을 전달했다.

▲가수 윤하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꿈과 도전의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우주 분야 창업기업 및 투자사 관계자, 연구원, 학생 등 우주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40여 명의 우주개척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함께 하며 격려했다. (연합뉴스)
▲가수 윤하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꿈과 도전의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우주 분야 창업기업 및 투자사 관계자, 연구원, 학생 등 우주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40여 명의 우주개척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함께 하며 격려했다. (연합뉴스)

이 자리에는 우주 전공자와 기업인들 외에 문화예술인도 함께했는데, 가수 윤하다. 대통령실은 “우주를 소재로 한 음반을 발표하고 우주 문화를 알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수 윤하는 지난해 3월 ‘사건의 지평선’ ‘하나의 달’ ‘별의 조각’ ‘오르트구름’ ‘Black hole’ 등 우주와 관련된 제목과 가사의 곡들을 담은 앨범 ‘END THEORY’를 발매했다. 이 중 곡 ‘사건의 지평선’은 발매 반년 만에 유행을 타며 각종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사건의 지평선은 일반상대성이론에서 등장하는 용어로 시공간의 경계면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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