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걸’이 제2회 슈퍼리그에서 우승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탑걸(채리나, 간미연, 아유미, 유빈, 문별, 김보경)과 FC구척장신(이현이, 송해나, 아이린, 차서린, 허경희, 진정선)의 슈퍼리그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구척장신 주장 이현이는 “한 사람 한 사람 발에 우리 팀의 운명이 걸려 있다. 슈퍼리거의 자존심이 걸렸다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온 이상 우승을 해야 한다”고 다짐했고, 탑걸 주장 채리나 역시 “아무도 우리가 여기까지 올 거라고 생각 안 했다. 챌린지 리그를 거친 선수들도 슈퍼리그 선수 못지않다”며 열정을 내비쳤다.
이어 결승전이 진행됐다. 탑걸은 김보경의 전반 5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서만 3대0으로 구척장신을 끌고 갔다. 전반 6분 허점을 찌른 채리나의 추가 골이 나왔고, 전반 10분 최진철 감독이 지시한 세트피스에서는 유빈이 중거리 슛을 터뜨렸다. 구척장신은 후반전에서의 반전을 노리며 각오를 다졌다.
후반 2분 유빈이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이현이의 패스를 받은 허경희가 추격 골을 넣으며 3:1을 만들었다.
후반 3분에는 김보경의 킥이 골키퍼 아이린의 손을 맞고 들어가 4:1로 점수가 다시 벌어졌다. 이어 허경희가 넘어지며 추가 골로 멀티 골을 기록, 4:2가 됐다. 허경희는 시즌 총 5골로 실시간 득점왕에 올랐다.
그러나 승기는 탑걸에 넘어온 상황. 후반 9분 간미연이 김보경의 슛을 막아낸 아이린의 손을 맞고 나온 볼을 이어 차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탑걸은 5대2로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탑걸 멤버들은 서로를 칭찬하며 감격했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특히 채리나는 “축구는 새로운 삶을 살게 해 줬다. 앞으로도 축구 열심히 하면서 몸 잘 만들어서 아이도 갖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다음 주 방송에서는 FC국대패밀리(전미라, 양은지, 곽민정, 김수연, 황희정, 이희영)와 FC발라드림(손승연, 민서, 서문탁, 경서, 서기, 리사)의 슈퍼리그 5·6위전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