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15일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에서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중인 단장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 ‘LAPSGLP-2 analog(HM15912)’의 글로벌 임상2상, LAPSGLP-2 analog와 ‘LAPSExd4 analog(에페글레나타이드)’ 병용요법에 대한 염증성장질환(IBD)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LAPSGLP-2 analog는 GLP-2(glucagon-like peptide 2) 유사체(analog)에 한미약품의 약물 지속형 플랫폼인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술을 적용한 약물이다. 세계최초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단장증후군-장부전(SBS-IF) 환자를 위한 새로운 GLP-2 유사체(HM15912)의 진행중인 임상 2상’을 주제로 임상디자인, 대상자 선정기준, 임상기간, 목표 수치 등에 대한 세부내용을 포스터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글로벌 및 국내 단장증후군 환자 대상으로 단독투여 임상2상을 시작했다.
또한 한미약품은 LAPSGLP-2 analog+LAPSExd4 analog 병용투여 동물모델 결과에 대한 구두 및 포스터 발표도 진행했다. LAPSExd4 analog는 GLP-1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의 제2형 당뇨 신약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두 약물은 각각 염증성장질환 지표를 억제하고 소장 무게를 증가시키는 효능을 보였으며 두 약물을 병용투여한 경우에는 추가 개선이 확인됐다. 특히 크론병(Crohn's Disease)과 궤양성대장염(ulcerative colitis) 설치류 모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두 약물을 병용투여할 경우 장 염증을 추가적으로 완화하고 장 손상을 억제했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두 약물 병용시 확인된 장 성장 촉진, 항염증 효과를 기반으로 염증성장질환의 새로운 치료옵션을 개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에 발표한 연구를 기반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