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VS ‘갤럭시S22울트라’ 카메라 성능 비교...야간촬영 승자는?

입력 2022-09-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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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14로 찍은 야외 촬영 사진. 출처 : 애플
▲애플의 아이폰14로 찍은 야외 촬영 사진. 출처 : 애플
애플이 7일(현지시간) 발표한 신작 ‘아이폰14’ 시리즈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능은 전작보다 대폭 개선된 카메라 성능이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14 메인 카메라에 48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채용, 기존 1200만 화소에서 촬영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무대에 오른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아이폰으로 촬영하는) 사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극찬했다.

아이폰14에 추가된 흥미로운 기능 중 하나는 ‘액션모드’다. 격렬하게 움직이면서 촬영해도 흔들림을 보정해 주는 기능이다. 액션모드는 아이폰14와 아이폰14플러스, 아이폰14프로, 아이폰14프로맥스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이 액션모드 기능을 추가한 건 ‘고프로(GoPro)’를 따라잡기 위함이다. 고프로는 방수 기능은 기본에 라이브 스트리밍, 손 떨림 방지 기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액션캠이다.

애플은 아이폰이 고프로가 사용되는 모든 장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매우 향상된 안정화 모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야외 활동 시 멋진 영상을 위한 돌비 비전과 HDR을 넣은 것도 이 때문이다.

▲애플 아이폰14 야간촬영 영상 캡처. 응급 상황 시 구조 요청(SOS) 할 정도로 밝은 빛을 발산, 산에서 조난 당한 남녀가 구조되는 장면 연출.
▲애플 아이폰14 야간촬영 영상 캡처. 응급 상황 시 구조 요청(SOS) 할 정도로 밝은 빛을 발산, 산에서 조난 당한 남녀가 구조되는 장면 연출.
이뿐 아니라 아이폰14는 야간이나 실내 등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사진을 깔끔하게 찍을 수 있게 개선했다. 바로 ‘포토닉 엔진’이다. 아이폰14에 더 큰 픽셀과 F/1.5조리개를 갖춘 더 큰 센서를 채용해 저조도 성능을 개선했다. 포토닉 엔진은 모든 카메라 사진에 대해 중저조도 성능을 향상시킨다.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에서 촬영 성능은 최대 2배, TrueDepth 카메라에서 최대 2배, 새로운 메인 카메라에서는 무려 2.5배의 향상된 성능을 자랑한다. 포토닉 엔진은 이미징 프로세스 초기에 Deep Fusion의 계산 이점을 적용해 놀라운 디테일을 제공하고, 미묘한 질감을 보존하며 더 나은 색상을 제공, 사진에서 더 많은 정보를 유지함으로써 품질을 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아이폰14 시리즈는 16일부터 출시되며, 가격은 799달러부터 시작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22울트라의 나이토그래피 모드로 촬영한 사진. 출처 : 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S22울트라의 나이토그래피 모드로 촬영한 사진. 출처 : 삼성전자

아이폰14보다 약 한 달 앞서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 역시 카메라 성능이 대폭 개선됐다. 삼성의 바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와 같은 5000만 화소 후면 광각 카메라가 삼성 폴더블폰 중 처음으로 탑재됐고,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을 적용해 고품질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전작보다 이미지센서는 23% 밝아져 야간 촬영 품질을 더 높였다. 후면에는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도 장착됐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2울트라는 ‘나이토그래피’ 기능으로 갤럭시 사상 가장 빛나는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향상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전문가 수준의 카메라로 야간 촬영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최소한의 노이즈로 최대한의 빛을 끌어모으는 큰 픽셀 센서가 영화 촬영장 수준의 조명을 구현하며, 슈퍼 클리어 글래스, 슈퍼 클리어 렌즈는 빛 번짐, 빛 반사 현상을 최소화하여 선명하고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준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언팩 예고 당시 “최고로 화사한 사진과 영상을 캡처할 수 있다”며 “혁신적임 힘과 속도, 도구로 주야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30초 짜리 트레일러 영상에도 ‘Break through the night(밤을 뚫어라)’ ‘Break the rules of light(빛의 법칙을 깨라)’라는 문구와 함께 이를 암시하는 장면이 담겼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와 소셜미디어 대중화로 애플과 삼성 모두 신작마다 하드웨어보다는 카메라 성능 개선에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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