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의 기자생활 중 20년 동안 에너지·산업 분야를 담당한 기자가 탄소중립을 주제로한 책을 냈다.
‘탄소중립 골든타임(지은이 이재호·석탑출판)’은 탄소중립이 왜 필요한지 탄소중립을 위해선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논리적이고 체계있게 담고 있다.
1장에서는 기후변화의 원인과 현상 등을 통해 왜 탄소중립 논의가 시작됐는지 알아보고, 2장에선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소개하고 있다.
3장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에너지 현황과 탄소중립 이행계획을 점검했고 4장에선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 가운데 반드시 풀고가야 할 사안을 △원자력 △재생에너지 △천연가스 △에너지효율 및 수요관리로 나눠 분석했다.
5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필요한 기술을 설명하고, 6장에선 △건설 △자동차 △금융 △RE100과 탄소국경세 등을 다뤘다.
친환경 녹색도시로 자리매김한 미국 시카고와 탄소제로 도시를 꿈꾸는 아랍에미리트(UAE) 마스다르시티 사례도 담고 있다.
저자는 탄소중립을 둘러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고 분야별 이슈를 끌어내 대안 도출을 시도했다.
이재호 저자는 “에너지는 우리의 생활기반이고, 산업의 토대다.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이건 맞고 저건 틀리다’,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는 식의 이분법적 논리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는 재생에너지, 원자력, 천연가스 가운데 어느 것 하나 배제할 여유가 없고, 에너지효율을 중심으로 다양한 에너지원을 균형있게 활용하고, 미래에너지 기술개발에 과감히 나서는 일은 정부의 역할이자 책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로 지금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골든타임(Golden Time)”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저자는 내일신문 기자이며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저서론 ‘에너지 정치경제학’(2013), ‘에너지대전환 2050’(공저·201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