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31년까지 2540억 투입해 친환경 선박 개발ㆍ실증 추진

입력 2022-07-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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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탄소 배출량 획기적으로 줄인다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 사업 비전 및 목표 조감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 사업 비전 및 목표 조감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정부가 2030년까지 2540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선박 개발 및 실증에 나선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부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에서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을 출범하고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IMO는 2050년까지 국제해운 온실가스 총배출량 50% 감축 목표를 내년 상향할 예정이다.

양 부처는 이번 사업을 통해 10년간 국비 1873억 원을 포함, 총 2540억 원을 투입해 국제규제를 만족하는 중·대형 친환경 선박 및 구성시스템들의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을 통한 조기 상용화를 추진한다.

친환경 선박이란 선박 엔진의 연료 전환(암모니아, 수소 등), 연료전지·배터리 등 전기추진 및 에너지 최적화 시스템 등을 탑재해 선박의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정부는 IMO의 온실가스 배출규제 대응과 미래선박 시장에서의 신기술 선도를 위해 2030년까지 수소·암모니아 기반의 무탄소 추진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시험·실증 및 국제 표준화(ISO)와 IMO 의제 개발 활동을 동시에 진행해 우리나라 기술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통합사업단은 개발 분야(산업부 지원)와 실증 분야(해수부 지원)로 구성되며 개발 분야는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에서, 실증 분야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주관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속한 기술자문위원회 운영을 통해 산업계·학계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사업 내 기술개발 내용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해운·조선 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IMO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우리나라의 기술개발 결과물이 국제기준을 주도하고 세계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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