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가 자극?”…일본 외무성, 한국어 욱일기 홍보 논란

입력 2022-03-27 14:10 수정 2022-03-27 23: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 외무성이 제작한 욱일기 홍보 영상이 국내 유튜브에 한국어 광고로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해 10월 ‘일본의 오랜 문화로서의 욱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제작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이 영상의 27일 현재 조회 수는142만여 건에 달한다.

영상은 “욱일기는 일본 문화의 일부이며, 수백 년에 걸쳐 내려온 전통문화가 현대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욱일기는 스포츠 응원에서 사기를 북돋우며 승리를 기원한다” “욱일기 문양은 일본의 고유한 것이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받아들여 널리 사용되고 있다” 등 욱일기 미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하지만 유튜브는 광고 정책에서 ‘인종차별, 혐오 등을 조장하는 콘텐츠는 광고로 금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즉각 유튜브코리아에 항의 서한을 보내고 광고 금지 요청을 하는 등 시정 운동에 나섰다.

반크는 “일본 정부는 1870년 일본 육군 군기, 1889년 일본 해군 깃발로 채택된 욱일기 디자인을 ‘전통 문양’이라고 강조하지만, 욱일기가 침략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제국주의 전범기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일본 외무성이 유튜브에 욱일기 홍보 영상을 올리는 것도 문제지만, 이런 왜곡된 영상을 전 세계 유튜브 채널, 특히 한국인들이 보는 한국어 채널에 광고하는 것은 더욱 큰 문제”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0:4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387,000
    • +6.1%
    • 이더리움
    • 4,481,000
    • +3.25%
    • 비트코인 캐시
    • 628,000
    • +13.67%
    • 리플
    • 827
    • +4.16%
    • 솔라나
    • 294,200
    • +5.79%
    • 에이다
    • 837
    • +16.25%
    • 이오스
    • 811
    • +19.44%
    • 트론
    • 231
    • +2.21%
    • 스텔라루멘
    • 153
    • +6.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800
    • +13.04%
    • 체인링크
    • 20,130
    • +4.79%
    • 샌드박스
    • 414
    • +8.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