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술세종에서 생산하는 전통주. (자료제공=환경부)
지역의 유기농 쌀을 활용해 전통주를 생산하고 수출하는 농업회사법인 조은술세종 주식회사의 경기호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3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선정됐다.
조은술세종은 지역의 유기농 인증 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연 37톤의 쌀을 조달하고, 약주와 탁주 등 40여 종의 전통주를 생산해 판매하는 농촌융복합 경영체다.
경 대표는 일반 쌀보다 30~40% 비싼 유기농 쌀을 활용해 지역 내 농가와 상생하고, 유기농산물 소비 기반을 조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생산한 전통주는 싱가포르와 대만, 중국 등에 수출해 전통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수출액은 2018년 5445달러에서 지난해 5만3664달러로 10배가 늘었다.
최근 '홈술' 문화와 전통주 인터넷 판매로 소비자의 수요가 다양해지는 데 대응해 자체 부설연구소에서는 과일 리큐르, 결혼식 선물용주를 개발하는 등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이에 2018년 22억2200만 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37억9600만 원까지 높아졌다.
경 대표는 "서사가 있는 나눔·소통의 우리술 가치를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 세계에 홍보하겠다”며 “유기농 밀을 활용한 주류 제품을 개발하고 유기농업의 지평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4월 대규모 유기농 밀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