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거 때마다 국민 속이기 금메달감"
"충청도 바뀌어야 해"…광역철도 건설 등 공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6일 충북을 찾아 "이만큼 속았으면 이제 심판하고 바꾸자. 잘못했으면 물러나는 것이 책임정치"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성안길 롯데시네마 인근 거점유세에서 문재인 정부 초기 여권에서 나왔던 '20년 집권론', '50년 집권론'을 가리키며 "이 사람들 뭐라고 했나. 20년 동안 한다고 그러죠. 어떤 분은 50년 동안 한다고 그럽디다"라며 "우리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은 마치 홍길동인 것처럼 떠들지만 결국 어려운 사람을 더 힘들게 만든 정권 아닌가"라며 "없는 사람들한테 거짓말해서 네편, 내편 만들고 선거를 치른 집단이다. 편하게 정권을 잡고 자기들만 편하게 따뜻하게 살고 이게 다 뭔가. 이게 부정부패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도민과 시민 삶을 보살피는 게 천재 아인슈타인 아니면 못하는 건가. 상식에 맞춰 하면 된다"라며 "이 정부는 세금을 얼마나 뜯어갔나. 세입세출 계산도 못하는 정권"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 민주당 사람들이 잘하는 게 하나다. 선거 때마다 국민 속이는 거다. 올림픽 금메달감"이라며 "더 이상 속지 마시라. 저 공약 전부 엉터리다. 수천조가 들어가는데 무슨 재주로 하나"라고 덧붙였다.
또 "선거때 됐으니 나타나서 이거 해준다, 저거 해준다 하죠. 이런 사람들하고 동업계약서 쓰면 재산 다 탕진한다"라며 "오로지 국민에게만 빚이 있는 제가 국민을 위해 이 기득권세력과 이권 카르텔을 박살 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상대 정당의 후보를 인신공격하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다"면서도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정조준했다.
그는 "국가의 미래에 관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이건 마타도어도 아니고 네거티브도 아니다"라며 "3억5000만원을 부은 사람이 8500억 원, 1조 원 가까이 가져가면 그게 부정부패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장동의 땅을 수용당한 사람, 여기서 아파트 사서 들어온 입주민 다 착취당하고 약탈당한 거 아닌가. 이 돈이 누구 돈인가. 백성의 고혈 아닌가"라며 "이런 사람이 공당의 후보로 내세우고 나라가 잘 돌아가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것을 네거티브라 하고 이것을 정치보복이라 한다면 국민에 대한 모독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충북도 이제 바뀌어야 한다"며 충청 지역을 위한 공약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청주공항의 거점공항 육성, 2차전지·반도체 등 첨단과학기술산업 육성 등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