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7일 테스에 대해 높은 실적에도 현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며 내년 초 재평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 원을 유지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60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 432% 오른 규모가 될 것이다”라고 추정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국내 장비 투자의 일시적인 공백기로 신규수주가 제한적인 가운데 연말 SK하이닉스 M15, M16 신규투자와 일부 삼성전자 유지보수 투자가 발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라며 “SK하이닉스향 신규 장비 입고가 시작되는 내년 1분기 이후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테스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 3691억 원, 영업이익 672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이는 전년 동기와 견줘 각각 50.1%, 112% 오른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대보다 빠르게 메모리 업황이 반등한다면 삼성전자 평택3 투자 가속화로 내년 하반기 추가적인 실적 상향 가능성도 존재한다”라고 진단했다.
어 연구원은 “테스의 주가는 메모리 가격 하락 반전에 따른 내년 삼성전자 신규투자 축소 우려감으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면서도 “SK하이닉스 신규 투자 확대와 기존 장비의 파운드리 진출, 신규 막질 장비 공급 등의 이슈로 실적은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결과 현 주가 주가수익비율(PER)은 올해 추정 기준 9.8배, 내년 추정 기준 9.1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내년 초반 이렇게 저평가된 전통의 반도체 장비의 재평가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