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을 앞두고 교육 업계에서 자녀의 학습 실력을 정밀 분석해주는 온라인 평가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에 따른 연이은 비대면 수업과 에듀테크 열풍 속에 아이들의 학력을 제대로 알고 싶은 학부모들이 많아지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자사 방문학습 브랜드 윤선생영어교실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비대면 ‘윤선생 진단 평가’를 실시한다. 내년 1월 31일까지 윤스닷컴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무료로 평가를 받고 자녀의 수준에 맞춰 방문 학습을 체험할 수 있다.
윤선생 진단 평가는 파닉스,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문법 영역의 성취도를 다각도로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누적 500만 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응시자의 영어 실력은 물론, 같은 학년 대비 응시자의 수준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교 학습 브랜드 눈높이는 다음 달 7일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눈높이iBT 자신만만 평가전’을 진행한다. 눈높이iBT 학력진단 서비스는 평가부터 채점, 결과 확인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평가 플랫폼이다. 학습자는 평가를 통해 학습 성취 수준을 확인한 뒤 데이터에 기반을 둔 학습 설계를 받을 수 있다.
8월 온라인 문해력 진단 서비스를 오픈한 대교의 독서토론논술 브랜드 솔루니는 오는 31일까지 진단 참가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솔루니는 학년별 난이도에 따라 어휘력 문항 6개, 읽기 능력 문항 6개 등 총 12문항을 통해 응시자의 문해력을 판단한다.
NHN에듀는 AI가 평가 결과를 분석해주는 ‘NSAT’ 학업 성취도 진단평가로 앞서 주목을 받았다. 평가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3일부터 신청을 받아 21일까지 진행됐다. AI가 응시자의 학업 성취도를 진단하고, 부족한 점부터 강화해야 할 부분까지 맞춤형 처방을 제공했다.
진단 평가를 넘어 온라인 경시 대회도 학부모의 눈길을 끌고 있다. 금성출판사는 오는 29일까지 초등생 대상 ‘제41회 총정리 전국 모의고사’와 중학생 대상 ‘제8회 푸르넷 에듀 전국 수학학력평가’를 진행한다. 두 시험 모두 푸르넷 에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응시할 수 있으며, 시험 결과는 내년 1월 11일 푸르넷 에듀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금성출판사에 따르면 지난 6월 치러진 지난 두 대회 모두 12월과 비교해 참가자가 각각 8%, 30%가량 증가했다.
금성출판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수업이 증가하고, 학교에서 치르는 단원평가나 시험의 횟수가 줄어들면서, 자신의 학력 수준을 스스로 진단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