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확진자 증가 추세 둔화…청소년 백신 접종은 권고”

입력 2021-12-21 14:33 수정 2021-12-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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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02명으로 집계된 21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02명으로 집계된 21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이번주 들어 지난주보다 감소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증가세 둔화가 방역당국의 방역 강화 조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청소년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 확진자 하루 5000명대ㆍ고령층 비중도 20%대로 감소

21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주말부터 확진자 규모 증가세가 좀 둔화되고 있고, 매주 15~20% 증가하던 확진자 규모가 지난 주말부터 며칠간은 증가율이 확연히 둔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5일 7850명을 기록했던 하루 확진자는 주말인 18일 7312명, 19일에는 6235명을 기록했다. 전날과 21일은 각각 5318명과 5202명으로 하루 5000명대로 줄었다.

손 반장은 “다만 현재 코로나19 유행 속도가 둔화는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감소 추세로 전환되는지 등에 대해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고, 이번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디.

특히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지표로 해석됐다. 손 반장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확진 비중이 35% 내외까지 유지되면서 매일 2000명 이상, 2500명까지 발생했는데 현재는 20%대, 1000명대 정도로 낮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미접종자의 감염 비중이 조금 줄어들고 있다. 미접종자의 감염 비중도 대략 25% 내외 정도로 낮춰지고 있어 전체 미접종자 중에서 중증 환자, 사망자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이 부분 역시 긍정적인 지표 변화”라면서 “3차 접종을 가속화하고 방역패스를 확대함에 따라 나타나는 변화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청소년, 예방접종 없이 수업 정상화 어려워…접종 권고”

청소년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손 반장은 “영원히 계속 대면수업을 하지 않고 원격수업만을 할 수도 없고, 학생들의 학교 생활이 가능한 형태를 찾아야 된다”면서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애석하게도 예방접종도 하지 않고 수업은 정상적으로 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길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접종률을 올려서 전체적인 면역력을 향상시킨 가운데 학업들을 다시 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들의 접종을 권고드리는 것이고, 그런 전제가 충족돼야 안전하게 학교 생활을 영위하면서 정상적 생활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16~17세의 1차 접종률은 77.6%며, 2차 접종률은 69%다. 12~15세의 1차 접종률은 52.9%, 2차 접종률은 31.5%다. 다만 초등학교 6학년에 해당하는 12세는 1차 접종률이 36%로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손 반장은 “청소년들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신고되고 있는 이상반응 추이, 외국에서 수천만 명 이상이 접종받았던 결과들을 설명하자면 특이한 큰 부작용들은 없으며, 이런 부작용들에 대해서도 대부분 격리하더라도 완치가 됐다”면서 “전체적인 상황에서 최대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특히 청소년들이 받을 것을 계속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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