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9만 명대를 넘어섰다. 인구 절반이 부스터샷(백신 추가 접종)을 맞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정부는 새로운 방역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9만1743명, 사망자는 4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7일 9만3045명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높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 사례는 8044건이 추가됐다.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 사망자는 12명이고, 입원환자는 104명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자 정부는 방역 대책 강화를 고심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관련 화상 각료회의에서 각료들이 현재 상황이 매우 어렵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연말 성수기에 영업 차질로 어려움을 겪는 고충을 이해한다”면서도 별도의 재정 지원 방안을 발표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