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삼성 전자계열 기업들의 주가가 오름세다. 삼성의 전자계열사들은 전날 조직개편과 함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조직 재정비에 따른 사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8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78% 오른 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1.39% 오른 18만3000원에, 삼성SDI는 3.91% 오른 71만800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 삼성전자는 기존 가전(CE)·스마트폰(IM)·반도체(DS)·디스플레이(DP) 등 4개의 사업부를 세트(CE·IM)와 부품(DS·DP) 양대 축으로 재편했다.
세트 총괄에는 VD(TV) 사업부장 사장 출신의 한종희 부회장이 선임됐고, 부품 총괄에는 삼성전기 사장 출신의 경계현 사장이 임명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업무 프로세스가 다소 복잡했던 세트사업 전략과 부품사업의 개발 프로세서가 통합되면서 일괄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향후 세트와 부품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내년부터 메타버스 등 신성장 분야의 본격적인 시장 개화를 앞두고 세트 기기간 연결성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세트사업의 통합은 향후 한종희 부회장의 미래 전략 수립에 긍정적 영향이 전망된다”면서 “엔지니어 출신의 경계현 사장이 마케팅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선단공정 확대와 차세대 신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삼성SDI CEO에는 최윤호 사장을 내정했다. 최 신임 사장은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사업지원TF 담당 임원, 전사 경영지원실장을 거치며 삼성전자의 글로벌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기는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는 장덕현 삼성전자 부사장이 내정됐다. 장 신임 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 시스템 LSI사업부 LSI개발실장, SOC개발실장, 센서사업팀장 등을 역임한 반도체 개발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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