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회사 코스맥스가 사상 최고치 매출을 달생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1조382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3.4% 성장한 666억 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비티아이의 지난해 매출은 12.3% 성장한 5259억 원, 영업이익은 12억 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코스맥스 측은 지난해 △온라인 신규 고객사 확대 △고객 수출용 상품 지속 공급 △세니타이저(sanitizer) 제품 공급 등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시장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고,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글로벌 고객사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신규 온라인 고객사를 다수 확보하는 등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이다.
법인별 세부사항으로 한국 사업은 3.6% 성장한 7654억 원, 중국 사업은 4560억 원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 사업은 ‘코로나 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환경에서도 발 빠른 소독제 생산 대응으로 2019년 대비 14.5% 성장한 166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코스맥스의 연결 영업이익은 23.4% 성장한 666억 원을, 한국법인은 63.9% 성장한 659억 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마스크 뷰티 등 경쟁력 높은 제품 개발과 공장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 이익률을 대폭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변동성이 많은 영업 환경에서 대여금 및 영업권 손상 등의 비용을 반영한 결과다. 코스맥스 측은 올해 안정적인 손익 성장을 위한 것으로 영업외비용을 보수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는 “올해는 AI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원년"이라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디지털을 통한 고객사의 맞춤형 화장품 출시로 재무적인 성과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