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약보합권 등락을 예상한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이 올해 강달러와 위험 선호 양방향 압력을 주고 있어, 환율이 뚜렷한 흐름을 나타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이날 원·달러 환율은 우리 증시와 증시 외국인 동향 주목하며 1110원대 초중반 중심 등락을 예상한다.
미국 증시 안정과 위험 선호 속에 달러/원 환율은 하락 압력을 예상하나 달러 지수의 상승은 뚜렷한 방향성 설정을 어렵게 할 듯하다.
‘블루 웨이브’와 ‘백신’에 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 경제와 여타국보다 빠른 미국의 긴축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자극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의 추가 부양책은 작년은 위험선호와 약달러, 신흥통화들의 강세 재료로 작용했으나 올해는 강달러와 위험 선호의 양방향 재료로 작용 중이다.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과 연준의 온건한 스탠스에 따른 유동성 확대 기대, 집단 면역 가시화 등은 테이퍼링이 본격 논의되기까지 위험 선호를 자극할 수 있고 달러화의 반등 탄력 억제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13.59원으로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보합권 등락이 이어질 듯하다.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양호하게 발표됐지만 최근 상승에 따른 숨 고르기 과정과 연준 위원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이어지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 1월 ADP민간고용은 17.4만 명 증가하며 12월 고용 감소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1월 ISM비제조업지수도 58.7로 예상과 달리 상승했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블러드 연준 총재의 조기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낮추는 발언 등이 이어졌다. 유로화는 백신 공급 지연 우려와 지표 부진 등으로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