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원·달러 환율은 증시 변동성 속 1200원 하단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일각에선 주가 흐름과 동행할 것으로 예상하며 급격한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전반적인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잦아들면서 달러/원 환율도 하락 압력 예상된다. 하지만 달러 지수의 상승, 외국인의 적극적 주식 매수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원달러 환율 하단에서의 결제 수요 등은 하방 경직성을 유지할 듯하다. 금일 증시 외국인 동향 주목하며 1110원대 중후반 중심 등락 예상한다.
무엇보다 원화 펀더멘털이 양호하다. 타이트한 수급 여건 등에 원화의 상대적 약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전일 발표된 1월 수출입 동향은 원화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조함을 확인시켜 줬다. 1월 수출은 전년 대비 +11.4%, 일 평균은 +6.4%, 수입은 +3.1%를 기록했다. 무역 수지는 $39.6억 흑자 기록했다. 반도체(+21.7%), 자동차(+40.2%), 무선통신 기기(+58%) 등이 견인한 가운데 철강, 석유 화학 등도 증가하는 등 다양한 품목의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향후 글로벌 경제 정상화 속 우리 수출은 견조한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가격 상승도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가 견인하는 수출 여건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말 이후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우리 반도체 수출 물량 증가는 지속해 왔는데 가격 상승 시 수출 증가세가 가속화될 듯하다.
원화를 둘러싼 긍정적 펀더멘털은 향후 경상 부문 수급 개선 시 원화의 상대적 강세를 재개 시키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 = 이날 환율은 엇갈린 재료 속 글로벌 달러는 상하단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증시에서의 외국인 수급에 주시하며 약보합권 등락을 예상한다.
빠른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이어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에 부양책 규모 축소를 검토하며 미국 부양책 합의에 제동이 걸렸다.
민주당 측은 공화당의 반대에도 부양안을 통과할 것으로 주장하며 부양책이 여전히 난항에 있다. 이는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다만 국내외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뉴욕증시 반등에 연동해 외국인 증시 순매수세 이어질 가능성은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상단 1120원 돌파를 주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