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29일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추세적 하락세가 멈춘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 배경으로 △미국 주가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 조정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 약화 △1월 FOMC회의에서 지적된 미국 경기 불확실성 리스크 △중국 유동성 흡수에 따른 단기 금리 급등 등 긴축 리스크 우려와 주춤해진 위안화 절상 기조 △국내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 △삼성전자 배당 확대에 따른 달러 수요 확대 심리 등을 꼽았다.
그는 “연초 이후 원·달러 환율이 예상과 달리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추세적 반등 국면이 아닌 제한적 상승흐름으로 판단된다”며 “백신접종이 속도를 낼 경우 경기 불확실성 리스크가 완화될 소지가 높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돼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또한 글로벌 주가 조정 역시 단기적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수출회복에 이미 제조업은 경기가 회복되는 등 국내 경기의 펀더멘탈 개선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2월 중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 달러 추가 부양책의 상원 통과 여부가 가시화 될 수 있고 또 다른 재정부양책 발표도 경기회복 기대감을 보여줄 수 있음은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