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원·달러 환율은 증시 변동성 속 1200원 하단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일각에선 주가 흐름과 동행할 것으로 예상하며 급격한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이날 원달러 환율은 증시 외국인 동향과 위안화 흐름을 주목하며 1110원대 후반 중심 등락 예상한다.
또한 이번 주 환율은 미 증시의 ‘숏스퀴즈’발 변동성 확대와 이에 따른 외국인 주식 자금 이탈, 개인 외국인 주식 매도 지속 등에 상승 압력 예상되나 미 추가 부양책 기대와 안정적 위안화의 흐름, 상단에서의 네고 등에 상승 탄력 둔화할 듯하다. 주 예상 범위는 1110원~1125원이다.
미달러는 미 증시의 ‘숏스퀴즈’발(發) 변동성 확대 흐름, 변이 바이러스 우려 등이 지지력 제공하겠으나 미국 추가 부양책 뉴스가 상승 억제할 듯하다. 민주당의 추가 부양책 법안 처리를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정돼 있어 그 규모 등에 주목할 만 하다.
주목해야 할 이슈는 많다. ‘예산 조정’ 절차를 사용해 부양책 일부의 단독 처리 가능성이 있다. 미국 고용 지표는 코로나 19 재확산 등에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춘절을 앞두고 중국에서는 SLF(단기유동성지원창구) 금리 인상 루머가 회자하는 등 타이트한 위안화 자금 시장 여건이 이어지고 있어 위안화에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백신 접종 지연에 따른 경기회복 둔화 우려와 게임스탑발 일부 유동성 파열음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일부 둔화시켰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은 추세적 현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안전자산을 대변하는 금 가격 안정세 및 미국 국채금리 상승은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지 않고 있음을 대변한다. 과잉 유동성 파열음이 제한적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은행간 금리 급등에 따른 자금 경색 우려도 중국 통화당국의 의지를 감안할 때 이번 주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전반적 중화권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동시에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주가 흐름과 동조화 현상을 이어가겠지만, 추가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