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당국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우수 대학 강좌 ‘케이무크’ 운영 규모를 올해 2배 확대한다. 학습자의 실질적 맞춤형 역량을 높이기 위해 ‘케이무크플러스’ 강좌도 신설하며 온라인 학습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마일리지제도도 도입한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국평원)은 이러한 내용의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케이무크) 2.0’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교육부는 ‘모든 국민에게 세계 최고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는 비전으로 연령대별 특화된 정책 목표를 뒀다. 이에 ‘학습자 중심 케이무크 2.0’을 추진해 지난해(119억) 대비 약 2배 증액된 총 237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케이무크 2.0’에서 △학습 맞춤형 강좌추천 △학습자 이용실적 적립제(마일리지) 등을 올해 하반기 시스템(플랫폼) 개통과 함께 도입할 방침이다.
먼저 해외 석학강좌를 도입해 일반교양 수준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학습자들의 실질적 역량 함량을 위한 케이무크(케이무크플러스) 강좌도 도입한다. 코딩 실습 프로젝트형 과제 등 온·오프 융합형 심화 과정 등의 강좌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연령대별 관심사를 반영한 ‘한국인 필수 강좌’도 제공한다. 예컨대 △20대는 취업과 진로 탐색△30대와 40대는 자녀 양육과 업무 능력 증진 △50대와 60대는 인문학과 건강관리 등이다.
교육부는 해외 최고의 강좌 50개 이상을 선별해 한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 언어 장벽 없이 누구나 우수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도 포기가 없도록 마일리지 제도를 처음 도입한다. 학습자가 학습 완료 시 이용실적을 적립하고 적립금으로 한국장학재단에 기부 또는 도서 구매로 활용하는 ‘이용실적 적립(마일리지) 제도’다. 적립제는 학습자와 강좌 운영기관 둘 다 해당하며 점수로 구분한다.
케이무크 강좌 중 기존 학점은행제 강좌(지난해 16개)는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나아가 케이무크 학습 이력 결과를 취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이수증을 평생학습계좌제와 공공·민간 등 취업 지원 홈페이지와 연계하고 케이무크 이수 결과를 학습 지원화해 취업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한편 교육부와 국평원은 올해 신규 강좌 개발·운영할 기관을 선정하기 위한 사업 공고를 시행했다. 신규강좌 개발 기관 선정과 관련한 자료는 교육부 공지사항 및 케이무크 사업공고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