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이 감소했지만, 온라인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가며 성장을 견인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오프라인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선물세트 판매가 8월에 이뤄져 식품 판매가 줄며 작년보다 5.0%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패션·잡화 판매가 줄어든 영향도 컸다.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계절용 소형가전과 생활용품 판매가 늘며 가전·문화, 생활·가정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17.8% 증가해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품군별로 보면 패션·잡화(-0.8%)와 식품(-2.8%)을 제외한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가전·문화(19.3%)와 유명브랜드(14.7%)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유통업체별로 보면 오프라인의 경우 편의점(2.8%)을 제외하고 기업형 슈퍼마켓(SSM), 백화점, 대형마트의 매출이 각각 7.1%, 5.6%, 9.6% 줄었다. SSM은 영업 점포 수가 전년 대비 31개 줄고, 명절 선물 수요 감소 영향이 컸다. 대형마트 역시 명절 선물 수요가 줄고 의류 부문에서 고온에 따른 가을 신상품 판매 감소로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백화점도 패션 전반이 부진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온라인은 온라인판매중개업체(20.5%)와 온라인판매업체(11.0%) 모두 매출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온라인판매중개는 계절용 가전 판매 증가로 가전·전자(26.1%)가 호조를 보이고 계절용 생활용품 판매 증가에 따른 생활·가구(37.0%)가 크게 성장했다. 온라인판매는 소형 가전 판매 증가로 가전·전자 판매가 48.1% 늘었다.
조사 대상 유통업체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 온라인 유통업체 13개사 등 모두 26개사이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에는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씨유·지에스25·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편의점 등 각 3개사와 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지에스·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SSM 4개사가 포함됐다.
온라인판매중개업체는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등 4개사, 온라인판매업체는 이마트, 신세계, AK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 등 9개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