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기업형슈퍼마켓(SSM) 매출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유통업체 매출액은 11조3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1% 줄었다. 이 같은 감소는 올해 2월(-0.4%) 이후 5개월 만이다. 이 중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전년보다 5.6% 감소했다.
업태별로 보면 대형마트 매출이 13.3% 급감했다. 작년 대비 낮은 평균기온과 긴 장마기간으로 계절 가전, 물놀이 용품, 보양식 등 복날 식품 매출이 감소한 것이 전제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백화점의 경우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여성정장, 여성캐주얼, 남성의류 등 의류 부분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4.0% 줄었다. SSM 매출도 전년대비 저온에 따른 과일, 빙과류 등 식품 판매 부진 등으로 2.7% 감소했다.
반면 편의점의 경우 담배 및 햄버거, 샌드위치 등 즉석식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2.4% 신장됐다.
점포당 매출은 대형마트, 편의점, SSM이 각각 12.9%, 1.9%, 4.4% 감소한 반면 백화점은 0.9% 증가했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배송서비스 강화로 인한 식품 판매와 여행상품 판매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8.7% 늘었다. 이 중 온라인판매중개사 매출은 배송서비스 강화와 상품군 확장을 통한 식품 판매 성장에 힘입어 10.8% 증가했다.
온라인판매사의 경우 제습기 및 소형가전 판매 및 여행상품 판매 증가 등으로 전체 매출이 3.6% 신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