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차게 마시는 '레드 와인'도 있다고?

입력 2019-07-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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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치링귀토 상그리아.
▲엘 치링귀토 상그리아.

일반적으로 상온에서 마시는 레드 와인을 여름철에 시원하게 마시는 방법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상그리아다. 상그리아는 얇게 썬 과일이나 와인을 넣어 숙성시킨 뒤 탄산수와 얼음을 넣어 마시는 스페인 대표 음료이다. 여름철에 가볍게 마시기 적합한 음료이며 과일을 걸러내고 얼려 셔벗 형태로 먹기도 한다.

최근 화이트 와인, 스파클링 와인에 이어 여름철 트렌드 와인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상그리아가 관심을 모으며 간편하게 상그리아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엘 치링귀토 상그리아는 병 타입으로 지중해 펍을 연상시키는 재미있는 병 디자인과 스크류 타입의 병마개가 편의를 더했다. 100% 내추럴 상그리아 제품이다. 차게 해 오픈 후 바로 즐길 수 있다. 상그리아 특유의 투명한 체리 색상, 과실의 아로마와 오렌지 꽃향이 여름철 더위를 잊게 한다. 가벼운 달콤함이 입안에 머무르다 과실 산도가 감미를 더한다. 최근 편의점 등에 출시됐으며 가격은 1만원대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

▲돈 시몬.
▲돈 시몬.

돈 시몬 상그리아는 캔 타입 제품이다. 이른바 ‘캔 와인’으로 부르며 혼자 마시기에 부담이 없다. 스페인의 대표 품종인 템프라니요를 기본으로 달콤하면서도 과실 풍미가 가득하다. 붉은 베리류와 레몬, 라임, 오렌지에서 느껴지는 상큼한 산도와 밸런스를 보여준다. 얼음과 함께 마시면 제격이다. 가격은 3000원대다.

얼음과 함께 마시기에 좋은 와인으로 아이스 로제(Ice Rose)나 세미 스윗(Semi-Sweet)도 눈길을 끈다. 와인에 얼음을 직접 넣으면 바로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얼음과 함께 희석돼 향이 더 화려해지거나 당도, 바디감이 부드러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무똥 까데 아이스로제.
▲무똥 까데 아이스로제.

‘무똥 까데’ 아이스로제 역시 레드 와인을 즐긴 후 마지막에 즐기기에 부담 없는 와인, 혹은 식전주로도 사용된다. 로제와인은 차갑게 해 마셔도 좋지만 여름철에는 얼음을 넣어 마셔도 좋다. 로제 와인 특유의 레드 계열 베리향과 함께 끝에 가벼운 민트 향이 감돌아 상큼함을 느낄 수 있다. 가격은 4만 원대다.

‘블랙타워’ 아이스로제는 100% 오가닉 와인으로 자연주의를 표방한 미디엄 드라이 로제 와인이다.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무더운 여름에 얼음과 함께 시원하게 마시기에 적합하다. 드라이 로제 스파클링 와인은 대체로 가격이 높은 편이나 이 와인은 비교적 가격대가 낮아 가성비 최고의 로제 스파클링 와인으로 꼽힌다. 가격은 3만 원대다.

▲빌라엠 골드.
▲빌라엠 골드.

‘빌라엠’ 골드(세미 스윗)도 국내 이탈리아 와인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유하고 있다. 빌라엠은 기포감을 가진 와인 중 얼음을 넣어 마셔도 부담 없는 와인이다. 밝고 투명한 황금빛을 띠고 있으며 달콤한 꽃 향기와 과일 향이 매력적이다. 높지 않은 알코올도수로 얼음에도 적당한 희석을 보여 오랫동안 즐기기에 좋다. 편의점과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2만 원대다.

최근 와인 주 소비층 중 2040 여성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특히 상그리아는 편하게 접근할 수 있어 이미 와인펍이나 레스토랑 등에서도 많이 제공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와인 특유의 달콤함과 청량감 등이 특히 여성 소비자들의 기호에 잘 맞는다"면서 "특히 홈술이나 혼술 등 기존 '일코노미' 트렌드의 영향으로 편의성이 중시되며 상그리아도 직접 만들어 먹기보다는 신제품을 출시해 얼음을 넣어 바로 마시거나 즐길 수 있게 한 것이 주효했다"고 인기 원인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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