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매운맛 '불닭시리즈' 세계를 홀리다…7년만에 누적매출 1조

입력 2019-07-01 10:37 수정 2019-07-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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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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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의 누적 매출이 출시 7년 만에 1조 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붉닭 브랜드는 7년 동안 누적 판매량 18억 개를 돌파했으며, 이는 전 세계인 약 4명 중 1명이 맛본 셈이다.

2012년 4월 출시 이후 연간 75억 원에 불과했던 불닭 브랜드 매출은 2016년 1000억 원 브랜드로 도약했고 지난해에는 2825억 원으로 매출이 늘었다. 특히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12년 1억 원에 못 미쳤던 수출은 매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7년부터는 내수 판매를 앞질렀다.

불닭 브랜드의 성공 요인으로는 ‘중독적인 매운맛’과 ‘다양한 확장 제품’이 꼽힌다. 1년간 매운 소스 2톤, 닭 1200마리를 투입해 만든 불닭볶음면은 중독성 강한 매운맛으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알려졌다. 이후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에서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에 도전하는 ‘Fire noodle challenge’ 열풍이 불면서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다양하게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확장 제품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 ‘까르보불닭볶음면’은 3개월 만에 3600만 개가 팔려나갔고 ‘불닭떡볶이’는 편의점에서만 석 달 만에 100만 개가 팔렸다. 최근 한정판으로 출시한 ‘핵불닭볶음면mini’ 역시 엄청난 맵기(1만2000SHU)에도 불구, 100만 개가 판매됐다.

현재 불닭 브랜드는 오리지널, 치즈, 까르보, 쫄볶이 등 총 9개의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최근에는 떡볶이, 라볶이 등 간편식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불닭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삼양식품은 매년 창립 이래 사상 최대의 실적을 갈아치웠다. 2015년 3000억 원을 밑돌던 매출은 지난해 4693억 원으로 상승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1억 원에서 551억 원으로 무려 670% 증가했다. 임직원 수도 1107명에서 현재 1546명으로 늘었다.

수출물량 전체를 국내(원주, 익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의 해외 수요 급증에 따라 2017년 1억 달러, 2018년 2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며 식품 업계 최초로 2년 연속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불닭 브랜드는 현재 76개국에 수출되며 삼양식품 해외 매출 중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 브랜드는 국내외의 탄탄한 수요층을 기반으로 연매출 3000억 원에 육박하는 메가브랜드로 성장했다”며 “간편식으로의 라인업 확대, 해외 생산기지 설립 추진 등을 통해 불닭 브랜드의 또 다른 성장동력을 구축하며 세계적인 장수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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