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세계 최초 폴더블 노트북 시제품을 공개했다. 출처:레노버
중국 전자업체 레노버가 세계 최초로 폴더블 노트북을 공개했다. 접히는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도 접어 쓰는 시대가 오고 있다.
레노버는 13일(현지시간) 열린 연례행사에서 세계 첫 폴더블 노트북인 ‘싱크패드 엑스원(ThinkPad X1)’ 시제품을 발표했다. 싱크패드 엑스원은 13.3인치의 2K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접었을 때 하드커버 북 사이즈 크기가 된다. 해리포터 책 정도 크기로 재킷 주머니에도 들어간다. 무게는 아직 정확하지 않지만 레노버는 2파운드(900g) 미만일 것이라고 밝혔다.
각도 조절이 가능해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화면을 평평하게 펼치고 거치대를 이용해 세운 후 블루투스 키보드 및 마우스를 연결하면 13인치 PC도 된다. 윈도 운영체제(OS) 기반에 인텔 CPU, LTE 연결 등을 지원한다.
레노버가 지난 3년간 공을 들인 싱크패드 엑스원은 2020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레노버 노트북 중 최고가가 될 전망이다.
레노버는 폴더블 노트북이 향후 PC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컴퓨터의 서브 개념이 아니라 그 자체로 완성도가 높은 프리미엄 노트북이 될 것이라는 포부다.
폴더블 스마트폰이 기존 스마트폰의 크기를 늘린 것이라면, 폴더블 노트북은 기존 PC를 작게 만드는 개념이라고 레노버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