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외국인 투매에 낙폭 확대…한 때 3600선도 붕괴

입력 2015-07-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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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7일(현지시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증시를 끌어 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19% 하락한 3655.65를 기록 중이다. 전날 종가보다 3.2% 급락한 개장가 3654.78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정오 무렵에는 3600선이 무너지면서 3588.40까지 하락폭을 확대했다.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 성향이 중국 증시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후 12시 30분 기준 후구퉁 매도금액은 184억5500만 위안(약 3조3450억원)으로 매수 49만3200만 위안보다 4배 가량 많았다. 후구퉁은 홍콩 및 해외투자자가 홍콩 현지 증권사를 통해 상하이 A주에 투자할 수 있는 거래를 말한다.

강구퉁 거래 역세 매도세가 우위를 점했다. 강구퉁의 매도물량은 54억5100만 위안으로 매수 32억1900만 위안 보다 컸다. 강구퉁은 중국 본토 투자자가 본토 증권사를 통해 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개념을 말한다.

JP모건의 타이 후이 아시아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의 추가 조정을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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