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1 견제, 균형 택한 민심’ 4월 4일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소식을 전한 조간신문의 헤드라인이다. 이 제목에 틀린 사실은 없다. 하지만 맞는 말도 아니다. 결과가 1대 1이라는 것은 분명 맞지만, 이른바 ‘범여권’이라는 이름하에 여권이 승리한 창원 성산의 경우는 ‘승리’라고 쓰고 ‘패배’라고 읽을 만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아는 바이지만,
“어느 누구도 통계화하지 않는 것들을 볼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지난 2개월간 택시 기사로 운전대를 잡았던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그간의 소회를 이렇게 요약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2월 1일부터 3월 말까지 노원구 소재 한 운수업체 소속 택시기사로 취직해 정식으로 근무했다. 정치인이 짧은 기간 택시운전을 ‘체험’하는 정도의 이벤트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유권자 2520명에게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2.0%포인트(P))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4%P 내린 47.3%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0.5%P 오른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성적표를 받아든 각 당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결과만 봤을때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의 1대 1 무승부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연합했던 진보진영은 고(故)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성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통영·고성에서도 한국당의 승리가 예상되긴 했지만 두 배 가량 차이가
경남 지역 2곳에서 치러진 4·3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각각 1승을 거뒀다.
최대 접전지로 꼽혔던 경남 창원성산에서는 막판까지 접전이 펼쳐진 끝에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인 여영국 후보가 당선됐다. 통영고성에서는 정점식 한국당 후보가 개표 시작부터 여유 있게 양문석 민주당 후보를 앞서며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
4·3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여야 지도부는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에 집결해 마지막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번 선거는 의석수 2개가 걸린 '미니 선거'에 불과하지만, 결과에 따른 정치적 파장이 작지 않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현재 통영·고성에서는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
4·3 국회의원 재보선 경남 창원 성산 단일 후보에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확정됐다.
25일 민주당과 정의당은 창원 성산 보궐선거 단일화 결과 여 후보가 권민호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로, 전국 선거 중에서도 민주당과 진보 정당간 후보 단일화 이슈가 유독 많았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