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퍼스트’ ‘모바일 퍼스트’가 미디어의 과업이 된 지는 오래. 2014년 5월 뉴욕타임스(NYT) 내부에서 만든 ‘혁신 보고서’가 유출된 이후 혁신 구호 때문에 멀미가 날 지경인데 얼마 전 독일 주간지 슈피겔(Der Spiegel)의 ‘혁신 보고서’도 유출됐다.
아직도 혁신 보고서? 혁신이 그만큼 어렵고 잘 안 된다는 방증일 것이다. NYT 내부
언론계는 지난해 뉴욕타임스(NYT)의 ‘혁신 보고서’에 꽤 많이 경도됐더랬다. 혁신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변화라도 시작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긴박감 넘치게 조성되기도 했다. 그런데 사실 올해 들어서는 그런 의지가 다소 꺾인 듯하다. 지난해 키워드가 ‘혁신’이었다면 올해는 ‘생존’이랄까. 당장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고민들이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