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전 정상가동…정부·한수원 경계태세 유지
국내 원전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예상됐던 성탄절이 지나고 이틀째에 접어들었지만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전국의 4개 원자력본부는 특별한 이상 없이 정상가동되고 있다. 정부와 한수원은 그러나 오히려 예고시한을 1∼2일 지난 시점에 허점을 노린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원전 자료를 유출한 ‘원전반대그룹’이 원전가동 중단을 요구한 시한인 24일 자정이 지나 25일 성탄절 오후까지도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한국수력원자원과 전국 4개 원자력본부는 비상상황반을 24시간 대기시키며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원전반대그룹’으로부터 우려했던 사이버 공격 징후는...
‘밤샘 초긴장 비상근무’, ‘원전 밤샘 초긴장 비상근무’, ‘한수원 밤샘 초긴장 비상근무’
해커들이 원전 가동 중단을 요구한 시한인 25일, 전국 4개 원자력발전본부에서는 특별한 이상 징후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나 원전본부 4곳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24일부터 밤샘 초긴장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등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다.
고리원전 건물과 발전소...
한수원은 아직 이상 징후는 없지만 언제든 추가적인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위험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상황반을 가동하며 경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각 원전은 사이버 공격 징후가 감지되면 비상상황 대응 매뉴얼인 '비정상절차서'에 따라 방어 절차에 돌입하며, 안전에 필요한 경우 가동을 자동 혹은 수동으로 정지하게 된다....
정부는 앞서 한수원의 원전자료 유출사태가 불거지자 지난 19일 정오를 기해 사이버위기 '관심' 경보를 발령하고 각급기관 및 보안 관제센터의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도록 한 바 있다.
사이버위기경보는 국가사이버안전관리규정 제11조에 따라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고자 발령되며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 등 5단계로 발령된다.
'관심'은 사이버공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