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80) 전 동아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1996년 동아콘크리트 사장을 시작으로 30대에 동아그룹의 주력기업인 동아건설·대한통운을 맡은 뒤 40대에는 당시로선 ‘세계 최대 토목공사’로 불리던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현장 지휘했다.
동아그룹 최준문 창업주의 아들로 1943년 대전에서 출생한 최 전 회장은 1996년 동아콘크리트
동아건설 출신 임원들이 이끄는 신일유토빌건설이 삼부토건에 이어 STX중공업 인수까지 출사표를 던졌다. 설립된 지 2년이 채 안된 신생회사지만 중국 국영기업인 광채그룹과 투자계약을 맺어 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각종 주식 게시판에서는 이 회사의 참여 의도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나온다.
홍건표 신일유토빌건설 회장은 1990년대 국내 건설업
▲ 리비아의 기적이라 불리는, 세계 건설 사상 단일공사로는 최대인 36억 달러 규모의 리비아 대수로 공사
세계인들이 ‘한강의 기적’이라 부르던 우리나라 경제의 부흥기는 80년대를 지나면서 정점을 찍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광복 70주년을 맞아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염원하며 우리나라 경제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중추적 기업들을 되돌아 본다.
1
범삼성가의 한솔그룹과 새한그룹은 공통점을 지녔다. 삼성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된 뒤 사세확장을 통해 재계에서 꽤 위상을 드높였지만 외환위기 이후 사세가 하락한 것.
이후 한솔그룹은 절치부심해 사세를 다시 넓히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새한그룹은 범삼성가 중 유일하게 소멸한 그룹이 됐다.
한솔그룹은 삼성가의 큰 집과 어울리지 않게 비교적 소박한
새한그룹은 삼성가 2세가 관여된 곳 가운데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하지 못한 채 사라진 불운의 그룹이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고 이창희 회장의 차남이자 이건희 회장의 조카인 재찬 씨가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하면서 새한의 존재가 재부각됐다. 하지만 재찬 씨 장례식에 이건희 회장 일가는 결국 나타나지 않아 호사가들은 “과거의 악연이 너무 길게 이어졌다”며 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