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글을 모은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는 사망 2년 뒤 아들 광규(光葵)가 낸 책이다. 그 책 제 4권에 “말 아끼기를 황금같이 하고, 자취 감추기를 옥같이 하며, 깊이 침묵하고 고요히 침잠하여 꾸밈이나 거짓과는 접촉하지 말라. 빛남을 속에 거두어들여 오래면 밖으로 나타나리라”[惜言如金 韜跡如玉 淵黙沈靜 矯詐莫觸 斂華于衷 久而外燭]는 글이 있다. 회잠(晦箴)...
그러나 어버이를 기쁘게 해 드리려고 연회를 베풀거나 아끼는 현사(賢士)를 위해 잔치를 벌일 적에는 진수성찬을 가득 차려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덕무(李德懋·1741~1793)의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 중 영처문고(嬰處文稿)에는 ‘뜰의 복숭아나무에 대해 붓 가는 대로 씀’[謾題庭桃]이라는 글이 있다. “뜰에 아홉 그루의 복숭아나무가 있는데 높이가 처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