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5일 밤 베트남 호찌민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시간은 30분. 길거리에는 태권도·세탁소·소고기 전문점 등 한글 간판이 여럿 보였다. 그중에서도 자주 눈에 띄는 건 호찌민 시에 86개 점포가 있다는 ‘롯데리아’ 간판이었다.
다음 날 호찌민 랜드마크 81에 입점해 있는 롯데리아 점포를 찾았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인데도 여전히 식사 중인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에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면서 베트남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국내 식품업체들이 직ㆍ간접적인 홍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12년부터 베트남에 진출해 호찌민, 하노이를 중심으로 총 15개의 파리바게뜨를 운영하고 있는 SPC그룹은 베트남 현지에 사업 역량을 쏟고 있다.
SPC그룹 지난 26일부터 3월 1일까지 베트
하이트진로가 베트남에서 한국식당 프랜차이즈 1호점을 오픈하고 현지인 시장확대에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현지법인 하이트진로베트남이 수도 하노이 시내에 한국식당 프랜차이즈 ‘진로바베큐(Jinro BBQ)’ 1호점을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 진로바베큐는 지난해 연말 임시로 문을 열고 두 달간 운영했으며 이달부터 정식 운영된다.
진로바베큐는 하
국내 소주업계 라이벌의 베트남 주점 경쟁이 본격화됐다. 하이트진로가 진로포차를 오픈한데 이어 롯데주류도 ‘K-pub 처음처럼(이하 처음처럼 펍)’의 문을 열었다.
진로포차와 처음처럼 펍은 모두 하노이 중심가에 위치해 인근 상권에서 경쟁을 펼치게 됐다. 국내 주류 대표 기업들이 베트남을 주목하는 이유는 ‘박항서 효과’로 한식(K푸드)과 더불어 한국 술
세계 시장이 한국 술에 서서히 취해 가고 있다. 맥주는 9월까지 이미 전년도 수출액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 수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소주 역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 지역 다변화에 나서면서 올해 주류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31일 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1~9월 맥주 수출액은 1억2212만 달러(1390억 원)로 지난해 한
“단순히 한류에 편승하기보다 장학사업, 현지 인력 확대 등 그들에게 좀 더 친근한 기업 이미지를 준다면 현지화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2016년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한 하이트진로는 2년 만인 올 1월 호찌민에 지사를 설립하고 연내 진로포차 2호점을 계획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해외법인이 지사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하이트진
“2024년까지 전년 대비 해외매출 450% 성장 목표로 수출액 53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종합주류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지난 8월 2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설립 100주년 프로젝트로 ‘글로벌 비전 2024’를 선포하고 올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과 중국 시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