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象村) 신흠(申欽·1566~1628)은 인생삼락을 이렇게 꼽았다. “문 닫고 마음에 드는 책을 읽는 것, 문 열고 마음에 맞는 손님을 맞는 것, 문을 나서 마음에 드는 경치를 찾아가는 것, 이것이 인간의 세 가지 즐거움이다.”[閉門閱會心書 開門迎會心客 出門尋會心境 此乃人間三樂]
다산 정약용은 ‘유수종사기(游水鐘寺記)’에서 세 가지 즐거움을 이렇게 이야기했다....
부모님이 살아 계시고 형제가 탈이 없는 것이 일락이요, 하늘을 우러러보아 부끄러움이 없고 구부려 보아도 사람들에게 부끄러울 게 없는 것이 이락이요, 천하의 재주 있는 사람을 모아 가르치는 것이 삼락이다.”[君子有三樂 父母俱存兄弟無故一樂也 仰不愧於天俯不怍於人二樂也 得天下英才而敎育之三樂也]
그런데 맹자는 첫 번째 즐거움을 언급하기 전에 “천하에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