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5월 분명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집행위원장 직을 내려놓은 허문영 위원장을 촉매로 ‘영화제 사유화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용관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고, 새롭게 위촉된 조종국 운영위원장 역시 해촉되는 등 극심한 갈등을 거쳐왔다.
집행부 핵심 인사가 모두 영화제를 비운 만큼 아시아 최고 영화 축제로 손꼽히는 부산국제영화제의...
혁신위원회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새로운 비전과 발전 방향 설정, 누적된 문제 점검, 차후 신규 이사장 선임, 그리고 30주년 준비를 위해 마련하기 위해 영화제에 관한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다룬다.
이날 이용관 이사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달 초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 발표 이후, 한 달 넘게 지속된 내외부의 갈등과 진영 논리가 판을 치는 영화제의...
또 “이용관 이사장이 나를 추천했듯 새 이사장이 오면 그의 판단에 맡기는 게 맞다”면서 “새 이사장이 집행위원장, 운영위원장을 선임할 것이며 나 역시 그때 재신임을 받는 게 절차”라고 말했다.
출범 준비 중인 부산국제영화제 혁신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하면 그에 따른 재신임을 받을 용의도 있다고 했다.
“이사회 권한을 위임받은 혁신위원회가 조직 쇄신안을...
뽑는다는 것은 효력이 없는 일”이라면서 "조종국 운영위원장 위촉 자체에 명백한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는 "관련 사안에 관한 법률자문을 사전에 받았다"면서 "현재 조 운영위원장은 (정관 개정이 선행돼야하는) ‘이사’ 자격이 아닌 ‘집행위원’ 자격으로만 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용관 이사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 일간스포츠 보도를 통해 영화제 스태프가 허 집행위원장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되면서 상황은 반전을 맞았다.
현재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는 영화제를 둘러싼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위원회...
허 집행위원장은 지난 9일 열린 임시 이사회 및 총회에서 동급인 공동위원장 직제 신설과 동시에 이 자리에 조종국 운영위원장이 위촉되자 사의를 표명하고 업무에서 물러났다.
이용관 이사장은 허 위원장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에 따른 책임론과 영화계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이날 영화제 한 관계자는 “(9일 열린 임시총회는) 이사회에서 논의된 안건을 집행위원장이 상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허 집행위원장도 동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용관 이사장은 조 운영위원장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영화계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총회에서 결의로 이뤄진 인사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는 없고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전여빈, 류준열이 사회를 맡은 이날 개막식에는 허문영 집행위원장, 이용관 이사장 등 영화제 집행부가 자리한 가운데 송강호, 한지민, 박해일, 신하균, 정해인, 전종서, 진선규, 구혜선, 한예리 등 스타 배우가 참석했다. 개막작을 연출한 하디 모하게흐 감독을 필두로 임권택, 이준익,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아시아 영화 감독이 한 자리에 모이면서 객석은 빈자리를...
다음 달 5일 71개국 243편의 작품을 품에 안고 관객을 찾아오는 부산영화제 소식을 전하는 이날 자리에는 이용관 이사장, 허문영 집행위원장,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 오석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운영위원장이 참석했다.
허 집행위원장은 이날 자리에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자는 양조위”라고 최초 공개하면서 “양조위는 1989년 베니스...
정 수석대변인은 "고(故) 김용균 씨 어머니인 김미숙 씨, 고(故) 이한빛 씨 아버지인 이용관 씨와 민주노총 이상진 집행위원장은 단식농성을 이어간다"며 "상황을 이 지경까지 만든 거대양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 원내대표도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임시국회 회기인) 오는 8일 이내에...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지난 24년 동안 부산국제영화제 평균 관객이 18만여 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적은 숫자지만 비대면 코로나 시대의 특성을 감안할 때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한 행사로서 어디에 내놔도 부끄러운 수치가 아니다"라고 자평했다.
올해는 2020 아시아필름어워즈, 아시아콘텐츠어워즈 시상식 역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내년에는 '95개국 125편의 장편 월드 프리미어 초청'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그래밍을 마감하다 보면, 지휘하는 입장으로서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올해는 특히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초청작 수가 적다. 내년에는 아프리카에서 7~8개국 영화를 초청하고, 파프아뉴기니 같은 데서 영화를 초청해 95개국을 달성하고...
상영 관련해서 부산영화제를 그냥 두면 안 된다고 해서 마구 흔들리고, 지금까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본인 탓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호 기자는 "제도권 언론에 짤려서 그나마 '다이빙벨'을 만들었던 건데,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자 하는 이용관 집행위원장이나 영화인들은 아름답지만, 제 입장에선 너무 죄송했다"고 대답했다.
이용관 전 위원장과 함께 기소된 전양준 전 부집행위원장 역시 부산 대신 프랑스 리옹 영화제를 즐기러 갔(지만 전혀 즐겁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되기까지 이용관 자신의 책임도 크다. 영화계 중론은 그 스스로 타협하지 말고 싸웠어야 옳았다는 것이다. 중간에 그는 공동위원장 체제까지 만들어 자신에게 겨눠진 예봉을 피하려고 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자신의 직책과...
영화제까지 이제 5-6개월. 과연 올해 10월 해운대에 영화제가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지, 영화인 없는 영화제가 되지는 않을지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014년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둘러싸고 부산시와 대립했다. 이후 보복 감사 논란과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 해촉, 자문위원 효력정지 요구 등의 사건으로 잡음을 빚어왔다.
과연 보이콧을 할 만큼의 쟁점이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며 영화인들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이용관 집행위원장 검찰고발 문제, 영화제 정관개정문제, 영화제 신규자문위원에 대한 법적 대응, 영화제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 등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리고 “올해 부산영화제는 어떤 형태로든 열릴 것”이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영화인들의...
그리고 그 아이는 우리가 전할 자유로운 문화의 가치로 인생을 만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세월호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상영과 관련해 부산시와 갈등을 빚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 14일 부산지방법원에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위촉한 자문위원 68명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그것은 집행위원회가 알아서 할 일이다. 사퇴하겠다고 밝힌 조직위원장이 이래라 저래라 할 일이 아니다”라고 자율성 보장을 촉구했다.
부산시와 BIFF의 갈등은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당시 “부산시가 감사 결과를 근거로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며 “부산시의 이번 고발조치는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에 따른...
BIFF 측은 “지난 11일 부산시가 감사원이 9월 발표한 감사결과를 근거로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BIFF 측은 “부산시의 이번 고발조치는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에 따른 명백한 보복이다”며 “그동안 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해 여러 트집을 잡아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사퇴시키려고 했다. 지난...
잘못된 심판 판정처럼 내가 받은 것”이라고 고백했다.
정치사회적 이슈로 인해 논란의 대상이 된 경우도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세월호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의 상영을 둘러싸고 서병수 부산시장까지 나서는 등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퇴진 외압을 받았다. 이에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등 12개 단체는 공동성명을 내고 사퇴 종용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