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합계출산율 0.84명. 우리 사회는 전세계에서 유례 없는 출산율 0명대의 초저출산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출생아 수로 보면 1985년 66만명에서 2017년에 절반 수준인 35만명으로 떨어지고, 불과 4년 만인 2021년에 29만명으로 급감했다. 저출산의 빠른 속도와 수준이 다른 국가에 비할 바 없다.
그런데 초저출산 현상의 무게에 비하면 국가
현대 서구 여성들은 아프리카 여성들과 비교하면 생리 기간이 2~3배에 이른다고 한다. 아프리카 여성들은 이른 나이에 출산을 시작하고, 다산(多産)을 특징으로 하는 데다 모유 수유를 하기 때문이란다.
서구에서도 산업혁명 이전에는 여성의 생리 기간이 지금보다 현저하게 짧았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네도 예외는 아닐 듯싶다.
근대화·산업화를 거치면서
영화가 끝났다. 극장을 나서는 발걸음이 좀체 움직이지 않는다. 가슴이 먹먹하다. 시선은 전남 진도 팽목항으로 향한다. “유가족 되게 해주세요!” 2년 넘게 바닷속에 있는 단원고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 씨의 절규가 가슴을 다시 파고든다.
“저 안에 사람이 있어요!” “만약 제 남편이 살아 있으면 미안하지 않으시겠어요?” “대한민국에서 할 수 있는
작고한 울리히 벡과 그의 저서 ‘위험사회’(Risk Society)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과학기술의 발전과 현대화로 인해 우리가 직면해 있는 위험들은 너무도 구체적이고 너무도 많다. 그리고 이러한 위험들은 대개 예측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맞닥뜨렸을 때 큰 공포와 불안을 불러온다.
또다시 바이러스의 공습이다. 우리나라에서 유독 창궐하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다. 세상은 우리가 보는 대로 존재한다.” 미국의 저명한 사회학자 피터 버거의 주장이다. 세월호 침몰 1주기를 맞이하면서 지난 1년을 돌아보자니, 다시금 그의 번뜩이는 통찰력을 실감케 된다.
실제로 사고 직후인 작년 4월 17일자 보수와 진보의 대표격인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 사설을 보면 이미 그 시점부터 세월호
‘위험사회론’으로 유명한 세계적 사회학자인 독일의 울리히 벡 뮌헨대 교수가 1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타계했다고 3일 유족들이 밝혔다. 향년 70세.
그는 위르겐 하버마스, 영국의 앤서니 기든스 등과 함께 현대에서 가장 손 꼽히는 사회학자 중 한 명으로 특히 1986년 출간한 ‘위험사회’는 많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서구 중심의 산업화와 근대
열흘 전 11월 9일은 서독과 동독을 가르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날이다. 1989년이었으니 올해가 25주년이었다. 그해 성탄절에는 세계적인 음악가인 레오나드 베른슈타인 지휘 아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베토벤 교향곡 9번 ‘환희의 송가’를 ‘자유의 송가’로 노랫말을 바꿔 부르며 장벽 붕괴를 축하했다. 장벽의 붕괴는 소비에트연방이 동독인들에게 ‘여행의 자유’
세계적인 사회학자 울리히 벡 독일 뮌헨대 교수가 아시아에서 서울의 역할을 강조했다.
벡 교수는 1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메가시티 씽크탱크 협의체 창립포럼'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하고 "21세기 등장한 글로벌 문제는 협력 없이는 해결할 수 없는데 국가는 문제 해결이 아니라 문제 원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민사회와 학계, 언론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