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유래 / 안달이 나다
‘안달’은 ‘안이 달아오른다’란 말. ‘안’은 온갖 장기가 있는 ‘몸속’. 속이 타서 달아오른다는 뜻이다. 일의 결과를 기다리지 못하고 속을 태우는 것을 뜻한다.
☆ 유머 / 멋진 유산
미국 최고의 민속화가 그랜드마 모제스는 백한 살로 타계할 때 1600점의 작품을 남겼다. 그녀는 일흔다섯 살까지는 10남매를 길러낸 평범한...
김민정 한국외대 재무·대외부총장은 “CIS 한국어교사들의 우리말과 우리글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을 잘 알고 있으며, 한국외대가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무척 기쁘고 자랑스럽다”면서 “모든 참가자가 한국외대의 교육 전문가들이 마련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알차고 유익한 시간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의 총괄 책임을 맡은...
☆ 고운 우리말 / 구쁘다
배 속이 허전하여 자꾸 먹고 싶다는 말.
☆ 유머 / 피곤한 진짜 이유
성탄절이 월요일이었던 날 오후 집에 돌아온 목사 사모가 소파에 털썩 주저앉으며 “여보, 너무 피곤해요”라고 했다.
목사가 “아니 나는 어제 주일 낮과 밤 설교, 오늘 새벽 설교, 그리고 성탄절 설교를 하느라 너무 힘이 들지만, 당신은 뭣 때문에 피곤한 거요?”라고...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싱싱하다
한자 ‘생생(生生)하다’가 변한 말.
☆ 유머 / 참고 살면
미인 아내와 사는 볼품없는 남편이 저녁 기도를 마치고 “여보, 우리 둘 천국에 갔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아내가 확신에 차 한 말.
“갈 수 있고말고요. 당신은 나 같이 예쁜 여자를 아내로 삼아 감사하며 살고, 나는 당신 같은 남편을 참고 살아왔잖아요. 감사하는 사람과...
☆ 우리말 유래 / 미장이
‘니(泥, 진흙 니)’에다 ‘장’(匠)이 붙은 ‘니장’(泥匠)에 사람을 뜻하는 명사화 접미사 ‘-이’가 붙은 ‘니장이(泥匠이)’가 바뀐 말이다. ‘미쟁이’는 비표준어다.
☆ 유머 / 남녀 차이
남자는 필요한 만 원짜리 물건을 이만 원에 산다. 그리고 집에 와 만 원에 샀다고 거짓말하고 아내에게 혼난다.
여자는 필요 없는 이만 원짜리...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돈(錢)
전으로 발음하는 전(錢)의 옛 발음은 ‘돈’이었다. 열 푼의 10곱이 1돈인데, 이때 ‘돈’이 곧 ‘錢’이다.
☆ 유머 / 견강부회
국회의원 입후보자가 악을 쓰며 “시민 여러분!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이 시에 다리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유세했다.
듣고 있던 유권자가 “그런데 우리 시에는 강이 없습니다”라고 말하자...
☆ 고운 우리말 / 에움길
굽은 길. 또는 에워서 돌아가는 길을 말한다.
☆ 유머 / 그래서 그런가
초등 3학년 손녀가 할아버지에게 “인간은 왜 등껍질이 없는가?”란 숙제를 보여주며 답이 뭐냐고 물었다.
할아버지 대답. “별 걸 다 숙제로 내는구나. 그거 말고도 인간이 짊어져야 하는 게 너무 많으니까.”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상품 설명과 구매, AS 서비스 등에 한글 및 우리말을 지원하면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경쟁사와의 차이는 압도적인 상품 숫자와 국내 사이트에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한글화와 UX(사용자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눈에 띄는 경쟁력으로 이 사장은 배송 속도를 꼽았다. 아마존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전용 물류창고를...
국립국어원이 이를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로 ‘펌누리꾼’을 선정했다.
☆ 고운 우리말 / 옥셈
생각을 잘못해 자기에게 불리하게 하는 셈을 말한다.
☆ 유머 / 할아버지 출근
아들 내외가 출근길에 우리 집에 애를 맡기고 가느라고 아침이면 분주하다. 저녁이면 볼 텐데도 헤어지는 인사가 복잡하고 길다. 손자가 느닷없이 “할아버지는 출근 안 해?”라고 묻자 설명을...
그 중 순우리말로 이루어진 고유어 지명은 1만1771개, 한자어는 4만5961개, 혼합어 지명은 1만7657개로 나타났다.
고유어 지명 중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것은 ‘새로 마을이 생겼다’는 의미의 ‘새터’로 조사됐다.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을 비롯해 전국에 273개가 있다. 이어 ‘절골(142개)’, ‘새말(110개)’, ‘안골(96개)’, ‘큰골(68개)’, ‘뒷골(66개)’ 등이 있다....
(시키지·しきち·터)를 조합한 일본어 투 표현으로 일본어 사전에도 없는 말이다. 1980년대 한강 주변을 시민공원 등으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한 공무원이 임의로 조합해 쓴 것이다. ‘한국땅이름학회’가 1986년 서울시에 시정을 건의해 한강 고수부지가 ‘한강시민공원’으로 이름이 바뀌기 전까지 고수부지는 대중에 일반화했다.
순우리말 중에 물가의 언덕을 뜻하는...
☆ 고운 우리말 / 깨금발
발뒤꿈치를 들어올린 발을 말한다. 까치발은 같은 말.
☆ 유머 / 룸살롱 출신 앵무새
새를 좋아하는 아들이 하도 졸라 엄마가 앵무새를 사다줬다. 집에 온 첫날 앵무새는 새 환경에 놀라 “어? 룸이 바뀌었네” 라고 했다. 소리를 듣고 나온 누나에게 “어? 아가씨도 바뀌었네!”라고 했고, 놀란 엄마가 뛰어나오자 “어? 마담도 바뀌었네”...
매듭달(한 해의 끄트머리 달을 뜻하는 순우리말)엔 구세군의 빨간 냄비와 딸랑거리는 종소리를 들으며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도 필요하다. 바쁘다, 바쁘다 하다 보니 어느새 한 해의 끝자락이다. 2019년의 삼백예순 날이 다 빠져나간 달력을 보며 ‘아니 벌써’ 아쉬움이 남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터. 차가운 바람은 야속하게도 남은 날들마저도 휙 쓸고 가려는 듯...
사랑하는 사람과 끊임없이 생각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 결혼일 터. 예식이 화려하든 소박하든, 혹은 예식을 치르지 않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함께 살자”라는 약속은 축복이다. 그러니 그 엄청난 소식은 기계가 아닌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
우리말을 살펴봐도 삶에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수 있다. ‘살다’와 ‘사람’은 어원이 같다. 우리 선조들은...
☆ 우리말 유래 / 터무니없다
‘이치나 도리에 맞지 않는다’는 뜻. 터무니는 원래 ‘터를 잡은 자취’를 뜻한다. 무니는 지금의 무늬. 터를 잡았던 흔적이 없다는 말이니 전혀 근거가 없거나 이치에 닿지 않는다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
☆ 유머 / 이상한 일
어머니가 아들에게 성냥을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켰다. 사온 성냥이 한 개비도 불이 켜지지 않자 아들이...
군계일학(群鷄一鶴), 백미(白眉) 등의 한자말을 대신할 수 있는 아름다운 순우리말이다.
머드러기를 뺀 나머지는 ‘지스러기’이다. 골라내거나 잘라내고 남은 것을 말한다. 알뜰한 우리네 어머니들은 지스러기조차도 갈무리한다. 그 본보기가 ‘덤불김치’이다. 무의 잎과 줄기, 또는 배추의 지스러기로 담근 김치이지만 그 맛은 아주 좋다. 하지만 사람 지스러기는...
“추석 전날 달밤에 마루에 앉아/ 온 식구가 모여서 송편 빚을 때/ 그 속 푸른 풋콩 말아넣으면/ 휘영청 달빛은 더 밝어 오고/ 뒷산에서 노루들이 좋아 울었네.// 저 달빛엔 꽃가지도 휘이겠구나!/ 달 보시고 어머니가 한마디 하면/ 대수풀에 올빼미도 덩달어 웃고/ 달님도 소리내어 깔깔거렸네./ 달님도 소리내어 깔깔거렸네.”
미당 서정주의 시 ‘추석 전날 달밤에 송편...
말과 소리는 같은 의미로 쓰이지만, 우리말에 ‘소리’가 붙으면 대개가 부정적이다. 군소리, 볼멘소리, 허튼소리, 허드렛소리, 오만소리, 갖은소리…. ‘갖은소리’는 쓸데없는 여러 소리라는 뜻과 더불어 아무것도 없으면서 온갖 것을 다 갖춘 듯 뻐기며 하는 말의 의미도 있다. 만약 “쥐뿔도 없는 것이 갖은소리는…”이라는 핀잔을 들은 적이 있다면 반성하시라....
학교 선배인 음악 선생님은 빡빡한 학교 생활에 숨구멍이라도 터 주려는 듯 자연의 아름다움, 사랑·슬픔·그리움의 감정이 담긴 노래들을 부르게 했다.
이탈리아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다는 지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 아말피 해안도로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돌아오라 소렌토로’를 배경음악으로 짙푸른 바다, 하얀 요트, 깎아지른...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젊음이 넘치는 해변으로 가요/달콤한 사랑을 속삭여줘요/연인들의 해변으로 가요/사랑한다는 말은 안 해도/나는 나는 행복에 묻힐 거예요/불타는 그 입술 처음으로 느꼈네/사랑의 발자욱 끝없이 남기며….”
1970년대 ‘한국의 비틀스’로 불리며 당대 최고의 밴드로 군림한 키보이스의 ‘해변으로 가요’이다. 50년도 더 지난 노래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