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북측 상봉단에는 지난 1972년 ‘오대양호 사건’ 때 납북된 어부 정건목(64)씨가 포함돼 어머니 이복순(88) 할머니를 만나기도 했다. 정씨의 여동생은 “오빠, 살아있어 줘서 고맙다”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쌍끌이 어선 오대양 61호ㆍ62호의 선원 25명은 1972년 12월 28일 서해 상에서 홍어잡이를 하던 중 북한 경비정에 의해 납북됐다. 정 씨는 이때 62호...
납북됐던 오대양호 선원 전욱표씨(69)씨는 북한을 탈출해 지난해 9월 국내에 들어오기도 했다.
북한에서 광산 사업장에서 반장으로 일하는 박양수 씨의 부모와 큰 형은 모두 세상을 떠 이번 상봉에는 동생인 양곤 씨가 부인과 함께 형을 만나기 위해 금강산을 찾았다. 양곤 씨는 형에게 남쪽 소식을 생생히 전하기 위해 돌아가신 부모님과 큰형의 묘소 사진,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