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마천루 삼국지'가 열린다. 임차인을 모시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여의도엔 연말까지 파크원(최고 69층)과 포스트타워(33층) 등이 잇따라 준공한다. 기존에 있던 서울국제금융센터(IFCㆍ55층)에 더해 여의도의 스카이라인이 달라진다. 대형 오피스 건물이 잇따라 준공되는 만큼 임차인을 구하려는 경쟁도 더 뜨거워졌다.
파크원은
카카오톡 등 온라인 메신저에 밀리는 듯하던 우체국이 화려한 변신을 노리고 있다.
19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에 따르면 SH공사는 국토교통부, 서울시와 함께 노후 우체국 복합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후 우체국을 재건축하면서 주거ㆍ상업 기능을 함께 넣는 프로젝트다.
SH공사는 지은 지 30년이 넘은 서울 시내 노후 우체국을 대상으
빠른 속도로 공실(空室)이 줄고 있는 여의도 오피스 시장이 내년 ‘공급 쓰나미’로 인해 또 한번 출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내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여의도 전체 프라임 오피스 면적의 30% 규모인 신규 오피스가 내년 공급되면서 공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분기 공실률 24.4% → 올해 2분기 8.2%
“작년에 HP가 사무실을 옮긴 이후 계속 비어있었습니다. 사무실이 낡은데다 인근에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빌딩들이 많아서인지 선뜻 나서는 새 임차인이 없는 상태입니다”
22일 방문한 여의도의 HP빌딩 2층은 전체가 텅 비어있는 공실이었다. 여의도를 대표하는 대형 오피스 빌딩 중 하나인 이곳의 한 층 마저도 완전히 비어있다는 사실은 여의도 오피스 시장
오피스 임차인의 선호가 떨어져가는 여의도 시장의 오피스 공실률이 20%를 넘어섰다.
21일 글로벌 부동산서비스종합회사 쿠시먼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여의도 권역의 오피스시장 공실률은 20.6%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의 14.7%에 비하면 1분기만에 5.9%p의 공실률 급증을 보였다.
이같은 공실률 폭증에는 여의도 전경련타워의 폭발적인
여의도 오피스 매매가격이 3.3㎡당 2000만원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13일 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인 젠스타에 따르면 이달 초 소유권 이전이 완료된 하나대투증권빌딩의 3.3㎡당 거래 단가는 1900만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 여의도 지역 오피스 빌딩 3.3㎡당 거래단가 수준인 1300만~1600만원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또 오피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서울지역 오피스는 여전히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부동산 투자자문업체 저스트알에 따르면 서울지역 오피스 시장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연초부터 우량 오피스를 중심으로 하는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더욱이 올해 들어서는 비교적 잠잠했던 외곽지역 중소형오피스 공실까지 대폭 소진되고 임대료가 상승하는 등 오피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