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은 전통예술 분야 창작 공모사업 '함께 가는 길'의 창작지원작 15편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5월 공모한 '함께 가는 길'은 국립극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민간 예술창작자를 지원하고 창작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선정작에는 최대 500만 원까지 창작지원금이 주어지며, 창작자는
무용가 홍신자(73)씨가 오는 20~23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서 새 작품 ‘아리아드네의 실’을 선보인다.
‘70대 춤꾼’ 홍씨는 고희를 넘긴 나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새로운 작품으로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아리아드네의 실’은 그와 교류했던 미국 전위음악가 존 케이지(1912~1992)의 음악 ‘위험한 밤’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실 이
크레타섬의 미궁(謎宮)을 설계한 다이달로스의 아들 이카루스는 커다란 날개를 달고서 태양을 향해 비행하고자 했다.
괴물이 살고 있었던 크레타섬은 '아리아드네의 실'의 전설이 숨쉬고 있는 미궁의 섬이다.
한번 들어가면 길을 잃어버려 결국엔 괴물에게 죽음을 당하는 섬에서 다이달로스와 이카루스는 큰 날개를 만들어 하늘을 날아 탈출하는데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