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인 듯 연인 아닌 연인 같은 너. 나만 볼 듯 애매하게 날 대하는 너….”
한동안 유행했던 대중가요 가사가 최근 금융당국과 자본시장이 맞닿은 상황을 잘 묘사해준다.
그도 그럴 것이 연초만 해도 금융당국은 시장친화형 금융 규제개혁을 위해 업계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금융당국 현장점검반’을 출범했다. 지난 4월 첫 현장 방문 이후 현장점검반이 16주간
채권파킹 거래 후폭풍으로 자산운용사들이 자체적인 집안 단속에 나선 분위기다. 여기에 오는 7월 1일부터 시장 교란 질서 행위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자칫 불똥이 튈까 내부 검열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운용사중 한 곳인 A자산운용은 최근 채권, 주식 등 각 담당 펀드매니저들에게 수 년 치의 입출국 확인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