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프로그램 폐지나 방송시간 변경 등을 둘러싸고 안하무인적 행태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만 해도 ‘폭풍의 언덕’ ‘남자를 믿었네’ 등 일일 드라마가 기획된 기간을 채우지 못한채 연이어 조기 종영한 바 있다. 예능 프로그램은 두 말 할 나위도 없다. 최근 종영한 ‘승부의 신’을 비롯해 ‘우리들의 일밤’의 숱한 코너들이 소리 소문...
결국 MBC는 저조한 시청률을 이유로 ‘승부의 신’, ‘엄마가 뭐길래’, ‘놀러와’ 등을 폐지하는 악수를 둬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종편
지난해 12월 1일 종합편성채널 4개사(TV조선, JTBC, 채널A, MBN)가 화려한 공동 개국식을 열었을 때 많은 이들은 방송 시장의 대격변을 예상했다. 종편은 중간광고 허용, 광고시간 연장, 공익광고...
한 관계자는 "누구도 마지막 녹화라고 말한 적 없지만 모두가 마지막 녹화임을 알았다"며 마지막 녹화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폐지가 확정된 '승부의 신'은 MBC 예능 '무한도전'의 '하하 vs. 홍철' 편을 참고해 제작된 프로그램으로 스포츠·연예 등 각 분야의 라이벌이 10라운드에 걸쳐 승부를 펼쳤다.
'승부의 신'은 오는 25일 마지막편이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