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당시 존 레논이 폴 매카트니에게 ‘너는 왜 절벽 앞에 와서 뛰어내리지 않냐?’고 했던 말을 인용하며 “저는 세상이 잘 됐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고, 국민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며 “그걸 위해서 (제가) 절벽에 뛰어내려야 할 상황이 되면 주저하지 않고 뛰어내려 보려고 한다. 이 곡처럼 함께 좋은 길로 갈 수 있었으면...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52헤르츠 고래처럼 살아가던 인물들이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희망과 구원의 이야기를 담았다.
'새벽의 모든'은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눈도장 찍은 미야케 쇼 감독의 작품이다. 올해 개최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며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이...
저자는 청명상하도에 표현된 부두, 상가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 이별하는 사람들, 술 마시는 사람들 등의 모습을 통해 송나라 저잣거리의 풍경을 친절하게 해설한다.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김원영 6년 만의 신작
몸이 불편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비장애인들이 별 의미 없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장면이 장애인들에게는 어떻게 보일까. 몸의 한계를...
초기작 중 하나인 ‘투영하는 연못’(1977~1979) 작품에서는 숲에서 걸어 나와 물웅덩이 앞에 선 남자가 물을 향해 뛰어들려고 힘차게 도약하는 일순간에 화면이 멈추는 장면이 나오는데 자세히 보면 남자를 제외한 주변 풍경은 아주 느리게 움직인다. 시간을 물질로 파악하고, 이를 시각화하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담긴 작품이다.
1980년에는 일·미 문화교류 펠로십을...
일상에서 음식, 사람, 풍경 등을 찍는 것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비싼 돈을 지불하고 전문 사진작가에게 촬영을 맡겨 자신의 모습을 남기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평범한 사진을 찍을 때도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를 쓰는 것이 유행의 핵심이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스마트폰이 상용화되기 전에만 쓰였고 언젠가부터 외면받던 카메라들이 다시 일상에 등장했다는 것이다....
김훈은 이 책에서 일상의 소소한 풍경들을 절제된 감정과 특유의 단문으로 풀어냈다. 그의 글을 쉽지만 깊고, 묵직하다. 문장의 필수 성분인 주어와 동사, 목적어만으로 마음의 풍경을 곡진하게 그려낸다.
가령 햇볕과 엄마라는 명사만으로 어린 시절의 따스함을 환기한다. 그는 "햇볕 속에서 하루 종일 놀다가 저물어서 집에 돌아오면 엄마는 '네 머리통에서...
꼼데가르송의 설립자 레이 가와쿠보, 아드리안 조프의 지원을 받아 자신의 컬렉션을 세상에 선보일 수 있었죠.
불과 21세의 젊은 나이로 개인 브랜드를 운영하게 된 건 자크뮈스의 남다른 열정과 능력 덕분이었습니다. 그는 2014년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젊은 디자이너 상 최종 후보로 오른 데 이어, 2015년 LVMH 특별 심사위원상으로 첫 상을 받았습니다. 파리...
아버지를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야 하는 아들의 마음이다. 그런 점에서 영화는 나와 타인의 마음이 조심스럽게 교차하는 장소다. 저자 오영숙은 한국영화 속 마음 풍경들을 추적해 그것의 시대적 의미를 성찰한다.
시네필의 시대
시네필(cinéphile)과 문청(文靑)의 차이를 농담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시네필은 영화에 별점을 매기지만, 문청은 문학에...
세상에는 이처럼 선량한 기후 파괴자들이 많다. 저자는 기후친화적인 삶을 이끄는 방법으로 '개인의 실천'을 넘어 '구조의 변화'를 강조한다. 탄소세와 같은 시장 경제 원리와 공정성을 배제한 기후 정책의 약점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신생아 중환자실의 풍경
한 사람의 사망 선고를 세 번이나 했다는 의사의 사연을 들었다. 어린아이가 베란다에서 떨어져 사망한...
지난해 별세한 고 박제천 시인의 추모전 '심경(心景) - 마음의 풍경'이 인사동에서 개최된다.
30일 문학계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박제천 시인의 타계 1주년을 맞아 그의 시 세계 등을 조망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박제천 시인의 시에 화가인 아들 박진호 작가가 그림으로 화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색다른 매력을 전한다.
박진호 작가는 "이번...
그러나, 낭만적이고 감상적인 시각으로만 세상을 보는 것도 큰 오류를 낳을 수 있기도 하다. 큰아들의 경우엔, 나와 달리 경제관념과 절약 정신이 뛰어나서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곤 한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왜 저러나 공감이 안 되고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진료실을 나서려는 그녀에게 공감의 한마디를 건넸다. “저의 집도 그래요.” 그녀가 더 환해진 미소로...
숲속에 깃든 소리가 모여 만드는 선율과 아름다운 숲의 풍경을 배경으로 전통 연희, 라이브 연주, 고전을 재해석한 현대무용, 시민 공연 4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중퍼포먼스 등을 볼 수 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콘셉트의 공연으로, 관객들의 마음에 아름다운 ‘울림’을 준다.
초청작은 ‘충동’(극단 몸꼴), ‘우석훈 코미디 단편선’(우석훈)...
11살 소녀 '라일리'가 느끼는 '희노애락'을 캐릭터로 만들어 한 소녀의 마음의 풍경을 기발하게 재현한 것.
속편의 연출을 맡은 켈시 맨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위 다섯 가지 감정에 더해 '불안', '당황', '따분', '부럽' 캐릭터를 새롭게 만들었다. 이는 13살이 된 라일리가 겪게 되는 다양한 일들을 조금 더 복잡한 감정으로 표출하기 위해서다.
켈시 맨 감독은 2편에서...
두 사람이 현미경과 망원경을 통해 들여다본 것은 상대방의 마음이 아니라 삶의 풍경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 버티고 견디며 사는 생의 과정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공존해야 한다는 것. 후지사와는 야마조에를 통해, 야마조에는 후지사와를 통해 그 풍경을 본 것이다.
그 시선은 상대방의 마음과 삶의 풍경을 경유해 나로...
하지만 때론 여유와 낭만이 사라진 차가운 세상에 편지가 부활한다면 조금은 따스해지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게 된다.
편지는 느린 단점을 상쇄시킬 만한 장점도 있다. 편지를 쓰는 긴 시간 동안 타인의 입장이 되어보기도, 또 한 문장 한 문장 엮어가며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게도 된다. 실수가 적어지고 배려가 더 녹아날 수 있다. 게다가 시도 때도 없이 울리거나 모르는...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다. 누군가는 반드시 비용을 치른다. 가장 큰 희생은 젊은 세대가 지게 된다.
아르헨티나는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꼽혔다. 비옥한 토지를 기반으로 미국과 비슷한 1인당 GDP를 가졌다. 유럽 이민자들 사이에서는 “뉴욕이냐, 부에노스아이레스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런데 포퓰리즘이 이 풍요의 나라를 덮쳤다....
아이들의 화면이 꺼지지 않는 이유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뛰놀던 아이들은 이제 더는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스마트폰 속 화면으로 나간다. 이유는 간단하다. 화면 속 세상이 더 재밌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사라지면 곧 내가 사라진다는 공포감이 생기는 이유는 당연하다.
부모는 아이들이 울면 유튜브 영상을 틀어 보여준다. 화면으로부터 위로를 받은...
아기 화장품 용기에는 디올의 새로운 ‘투알 드 주이’(전원 풍경을 담은 날염 무늬) 디자인이 새겨졌다. 베이비 디올의 총괄 디자이너인 코르델리아 드 카스텔란이 유아용 스킨케어 상품을 위해 새롭게 만들어낸 패턴으로, 숲속 동물들과 열기구 등 동화 속 세상을 그려냈다.
새 디자인이 적용된 봉제 인형과 바디수트, 담요은 물론, 최근 해외 직구나 대기 예약을...
2007년 9월 30일에 연구는 끝났고,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두 그룹 간에 혈당의 차이가 없어졌음에도 초기에 엄격하게 혈당을 관리했던 그룹에서 미세혈관합병증의 감소 효과는 지속되었고 심근경색과 사망률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우리 몸의 세포는 대사를 기억하는 능력이 있어 안정적으로 혈당을 유지한 기간이 길수록 좋은 방향으로 당 대사를 이끌어...
버스정류장이 겨울에는 난방이 되고 여름에는 에어컨이 되는 나라가 이 세상에 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좋다, 정말 좋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런 호강을 과연 언제까지 계속할 수 있을지 하는 걱정이 마음 한편에 없지 않습니다. 호텔 같은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등산로나 트레킹코스에 안전과 편의를 위해 설치해 놓은 데크로드에서도 같은 심정입니다. 등산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