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나흘간의 꿀맛 같은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부모로서 자식으로서 제각기 할 일들 어느 정도 해 뒀다 싶으면, 그때부터는 그저 편안한 옷차림으로 가까운 극장에 나서 요즘 재밌다더라는 영화로 머리 좀 식혀볼까, 싶은 생각이 드는 법.
혼자든, 함께든 상관없다. 맛있는 아메리카노와 고소한 팝콘, 나초까지 양손에 집어 들면 그 순간만큼은 더 부러울 것도
수능을 앞둔 청주여자고등학교, ‘삼행시 클럽’으로 활동하며 끈끈한 우애를 쌓아온 절친한 3인방은 중요한 시험에 집중하기 위해 클럽 해체를 선언한다.
이듬해 3인방 중 하나인 수산나(손다현)는 미국으로 유학을, 민영(윤아정)은 다른 지역 대학교로 진학을, 정희(김주아)는 고졸 상태로 청주의 한 테니스장 아르바이트를 하며 서로 다른 삶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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