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부산에서는 시간당 8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전역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날 부산은 '물폭탄'에 비유될 만한 집중적인 폭우에 만조까지 겹치면서 더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부산 폭우로 인해 산사태, 옹벽 붕괴, 주택과 지하차도 등이 침수돼 79명의 시민이 구조됐고, 차들이 물에 잠겨
추석을 앞두고 부산지역에 쏟아진 폭우에 축대벽이 무너지면서 전신주가 쓰러져 서구 일대에 정전사고가 났다.
2일 오전 5시 50분께 부산 서구 서대신동 서대신 재개발 7구역 뒤편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파열돼 산복도로 일부가 내려앉았다. 이 사고로 전신주 2개가 넘어지면서 변압기가 터져 주변 900가구에 대한 전기공급이 끊기고, 수돗물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부산을 비롯해 경남 거제에서도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남 거제의 침수 상황을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부산만 난리 난 게 아니다. 경남 거제도 심각하다. 학교 간 애들은 휴교됐는데도 집을 못 가고 있다"는 글과 함께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11일 오전 부산에 시간당 116mm의 폭우가 쏟아져 일부 주택이 붕괴되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1분 중구 동광동에서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지은 1~2층짜리 주택 3채가 무너졌다.
주민 1명이 건물 붕괴 직전 무사히 빠져나왔고, 119구조대가 추가 붕괴
지난 25일 부산 지역에 내린 폭우로 마을이 침수된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에서 생후 4개월된 아이가 한 용감한 시민의 도움으로 무사하게 구조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전했다.
28일 연합뉴스는 기장군 장안읍 좌천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구봉철씨 등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은 일화를 공개했다. 구씨에 따르면 식당 주변 마을 대부분은 25일 오후 3시께 폭우로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대구에서 열린 전국여성대회에 영상메시지를 보낸 데 이어 부산 수해 현장을 찾아 현장을 살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4 바르게살기운동 전국여성대회’에 영상 메시지를 통해 “여성 지도자 여러분께서 안전의식을 실천하고 확산시키는 범국민 의식개혁 운동을 선도하는 데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안전문화
새정치민주연합은 25일 부산 지역의 폭우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관계당국은 추가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부산지역에)현재까지 사망 4명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창원, 고성, 김해 등 남부지방에도 폭우로 인해 수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
폭우로 침수됐던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전 구간의 열차 운행이 25일 오후 5시 50분부터 재개됐다.
부산교통공사는 범어사역 등지의 침수로 일부 구간 운행을 중단했던 1호선 열차 운행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천천과 지상도로의 범람으로 화명역이 물에 잠기면서 오후 3시부터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던 2호선에서는 호포-양산, 장산-구명역 구간만 열
25일 부산에 쏟아진 폭우로 침수된 지하차도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다.
부산 동래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부산 동래구 온천동 지하차도에 멈춰 있던 차량 내에서 나모(57.여) 씨와 임모(15.여) 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서 측은 이들이 할머니-손녀 사이인 것으로 추정되며 도착했을 당시 지하차도에 흙탕물이 가득 차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
부산 침수, 이외수
부산 침수 소식에 소설가 이외수가 발끈했다.
25일 오후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4대강 정비하면 가뭄도 없도 홍수도 없다고 말한 사기꾼들 보고 있나?"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경남 지역 집중 호우로 부산 지역에 침수 피해가 확산되자 이를 4대강 사업과 연결시켜 비꼰 것. 4대강 사업은 총사업비 22조 원을 들인 국책사업으로 한
부산 침수, 지하철
부산 등 경남 지역에 내린 폭우로 침수 피해가 커진 가운데 지난 21일에는 절벽 끝에 승용차가 매달려 경찰들이 구조에 애를 먹었다. 25일 내린 폭우로 부산 지하철 역사가 침수돼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고 산사태로 경로당이 붕괴되는 등 폭우 피해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