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추석을 앞두고 부산지역에 쏟아진 폭우에 축대벽이 무너지면서 전신주가 쓰러져 서구 일대에 정전사고가 났다.
2일 오전 5시 50분께 부산 서구 서대신동 서대신 재개발 7구역 뒤편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파열돼 산복도로 일부가 내려앉았다. 이 사고로 전신주 2개가 넘어지면서 변압기가 터져 주변 900가구에 대한 전기공급이 끊기고, 수돗물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또 경찰서 등 관공서의 내부 전산망과 전화가 먹통이 됐다.
경찰은 서대신동 대티고개 입구에서 부민동 방면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전신주 맞은 편 주택 거주자 10여 명을 바깥으로 대피시켰다.
한편, 이날 부산지역에는 오전 4시 50분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가 오전 7시쯤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