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에 설치된 보를 개방한 결과 멸종위기종이 다시 돌아오는 등 생태계 건강성 등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환경부는 금강, 영산강, 낙동강 등에서 개방한 11개 보에 대해 2017년 6월부터 2020년 하반기까지 모니터링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기간 금강 세종보는 1072일 동안 완전 개방했고, 공부보는 962일, 낙동강 구미보와 달성
보 개방이 녹조의 원인인 남조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패류의 먹이인 규조류는 증가해 생태계가 더욱 건강해졌다는 분석이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보 개방 전후로 보 대표지점에서 측정한 자료와 2018∼2020년 3년간 수계별 주요 지점에서 조사된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여름철(6∼9월) 조류 군집
수온이 높아지면서 녹조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낙동강에서는 녹조가 발생했고, 올해 폭염이 예상되면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보 철거와 개방에 대한 요구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 보를 상시개방한 하천에서 녹조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도 이러한 주장들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다.
7일 환경부는 6월 기준 전국의 녹조 발생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