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 별의 주인이 될 여러분을 위해….”
이름부터 몽환적인 느낌을 풍기는 게임 ‘푸르른 별’은 이런 설명과 함께 시작합니다. 배경은 어느 곳인지 분간할 수 없는 황량한 행성입니다. 보이는 건 크레이터로 뒤덮인 행성 표면. 동화 속 한 장면이 그려집니다. 저 멀리 하늘 위로는 끊임 없이 유성우가 띠를 이루며 지나갑니다. 대기 탓에 유성들의 끝에선...
다행히 제 짧은 영어로도 플레이에 지장은 없군요.
외딴 섬에서 깨어난 아바타에게 주어진 건 몸뚱어리 하나뿐, 아무것도 없습니다. 튜토리얼에 따르면 일단 8조각의 나무를 모아서 도구 제작대를 만들라고 하는군요. 길가에 널린 통나무를 툭툭 치면 알아서 나뭇조각이 떨어집니다.
나무를 모아 '뚝딱', 나무칼을 만들었습니다. 조악한 이 칼로 뭘 할 수 있을까요. 일단...
“아이 낳으면 1억원, 파격적 복지란 이런 것!”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막나아 공화국', 이곳은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출산율은 뚝,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지 않아 국가 존폐의 위기에 빠진 겁니다. 막나아 정부가 고심 끝에 내놓은 방안은 파격적인 출산 장려책입니다. 아이를 낳을 때마다 1억원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중혼도 허용합니다.
게임 속 주인공으로...
“지병이 있거나 미치지 않았다. 주변에 여자가 없었을 뿐.”
게임 속 아바타는 연애하기 최악의 조건 속에 성장한 청년입니다. 자기소개에 따르면 아바타는 지병이 있거나 미치진 않았답니다. 다만, 남중-남고-공대-군대로 이어져 온 인생 탓에 여자사람이 주변에 없었다는군요. 20대 후반이 된 아바타는, 외로움을 좀 느꼈는지 연애를 해보겠다고 친구를 졸라 소개팅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복수할거야.”
‘악당 주식회사’는 무시무시(?)한 배경 설명과 함께 시작합니다. ‘소위 잘나가던 IT업체의 젊은 CEO였던 나.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대출을 약속했던 은행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난 파산해버렸다. 젊고 선량한 CEO, 더는 없다. 내 인생을 망친 은행에 복수할 테다!’
분노에 가득 찬 아바타는 한 가지 목표만 바라봅니다. 회사...
“벌써 몇 달째야.”
2015년 1월 1일(게임시간) 처음 생성된 ‘사장이 될 거야’의 아바타 A는 7개월째 아르바이트생(알바생)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돈다발을 줍는 일만 계속해왔죠. 밤낮없이 24시간을 쉼 없이 일했습니다. 오늘 일당은 약 6만원. 어제보다 좀 낫군요. 1000원짜리 돈다발보다 3000원짜리 돈다발 위주로 담은 덕분입니다.
A가...